[TV서울=김수인 경기본부장] 13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4시 22분경 영흥대교 인근에서 60대 여성 A씨가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인근 CCTV에 포착됐다. 이후 A씨의 지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하면서 수색 작업이 시작됐다.
A씨는 시흥시에 거주하는 1963년생 여성으로 확인됐다. A씨의 차량은 영흥도 인근 주차장에 그대로 세워져 있었고, 차량 안에서는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의도적으로 소지품을 두고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와 안산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경 “여성이 바다로 들어간 뒤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사고 발생 이틀 만에 구체적인 목격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해경과 경찰은 즉시 영흥도 일대에 대한 긴급 수색에 돌입했다. 영흥대교 주변 해상과 해안가, 갯벌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이 이뤄졌으며, 수색 과정에서 A씨는 갯벌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A씨를 수습한 뒤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유가족에게 인계했다.
이번 수색 작업에는 평택해양경찰서를 비롯해 영흥파출소, 안산소방서, 육군 오이도 1대대, 한국해양구조협회 등 공공기관과 민간 구조세력이 총동원됐다. 특히 경기·충남 해양재난구조대, 경기남부 해양재난구조대 소속 드론수색대·안산구조대·시화구조대 등 민간 전문 구조세력이 대거 투입돼 해상과 갯벌, 해안가를 입체적으로 탐색했다.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수색과 함께 해상 수색정, 인력 수색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신속한 발견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신고 즉시 유관기관과 민간 구조대가 신속하게 협력해 수색에 나선 덕분에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비록 안타까운 결과지만, 관계 기관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계당국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CCTV 영상 분석과 유가족 면담 등을 통해 A씨가 영흥대교에서 투신하게 된 배경을 파악할 방침이다.
안산경찰서 관계자는 “차량 안에 휴대전화를 두고 간 점, CCTV에 포착된 정황 등을 종합할 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족의 아픔을 고려해 신중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