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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 홈스 입감에 재소자들 "친구되고 싶다"

WSJ, 재소자들 인터뷰…"한 교도관, 홈스에게 '냄비 설거지 시킬 것 고대'"

  • 등록 2023.05.29 09:04:48

 

[TV서울=김용숙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사기극을 벌인 바이오벤처 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39)의 교도소행(行)을 앞두고 재소자들이 새 '감방 동료'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홈스 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1년 3개월을 선고받았으나, 임신 등의 이유로 바로 수감되지 않았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은 터틀넥 셔츠를 즐겨 입어 '여자 잡스'로도 불렸던 그는 오는 30일 텍사스주 휴스턴 북서쪽에 있는 브라이언 연방수용소(FPC)에서 형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성 재소자 655명이 투옥된 브라이언 FPC는 최소 경비 시설로 화이트칼라 범죄자, 낮은 수준의 마약 사범, 불법 이민자를 주로 수용한다.

 

이 수용소 도서관에는 올해 초 테라노스의 흥망성쇠를 다룬 책 '배드 블러드'가 등장했다고 지난 3월 풀려난 전직 재소자가 WSJ에 밝혔다.

WSJ은 이 수용소에 과거 수감됐거나 현재 수감 중인 사람들을 인터뷰해 이 책이 투옥을 앞둔 홈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수감 중인 타샤 웨이드는 "어떤 사람들은 '그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태도를 보인다"면서 "하지만 '그만한 돈을 챙기고도 그 정도 형량밖에 받지 않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통상 교도관들도 유명 인사가 수감되면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 한 교도관은 동료들과의 대화에서 '홈스에게 냄비를 깨끗이 닦으라고 명령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신입 재소자는 대부분 첫 90일간 주방에서 일해야 한다. 시간당 12센트의 급여를 받는 주방 근무는 이 교정시설에서 가장 고된 일로 꼽힌다.

 

미 연방교정국(BOP)이 운영하는 콜센터 텔레마케터로도 일할 수 있지만, 홈스처럼 통신·인터넷을 이용한 사기죄로 들어온 재소자는 이 업무에서 배제된다.

수감 기간에도 홈스는 매주 주말 22개월 아들과 갓난아기인 딸을 만날 수 있다. BOP 규정에 따르면 10세 미만 어린이는 재소자인 부모의 무릎 위에 앉을 수 있고, 여성 재소자의 모유 수유도 허용된다.

하지만 짧은 면회가 끝나고 아이들이 돌아가면 여성 재소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다고 재소자들은 전했다.

스탠퍼드대 2학년으로 재학 중 창업을 위해 중퇴한 홈스는 감방에서 2년제 대학 학위를 딸 수도 있다.

이 교정시설에서는 재소자나 교도관의 폭력 사건은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싸움은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는 등의 작은 다툼으로 끝나며, 교도관의 재소자 학대 사건은 보고된 적이 없다. 다만 지난 2020년 재소자 간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홈스는 손가락에서 채취한 혈액 몇 방울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한때 실리콘밸리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진단 기술이 결국 허구로 드러나면서 몰락했고, 지난해 1월 캘리포니아주 배심원단으로부터 사기와 공모 등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검찰, '불법 선거운동' 혐의 최재영 목사에 징역형 구형

[TV서울=곽재근 기자] 검찰이 외국 국적자 신분으로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 등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긴 최재영 목사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최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준 이른바 '명품백 전달' 당사자이다. 검찰은 30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부(안재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 목사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2월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선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최 피고인에 대해 "사실관계를 자백했고 최모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이 지난해 총선 후보로 공천된 이후, 총선을 1~2개월 앞둔 시점에 여주·양평에서 시국강연회를 하고 발언한 내용 등을 미뤄보면 선거운동의 목적이 명백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최 목사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미국 국적자인 피고인이 선거법을 오인했다. 지방선거는 외국 국적자라도 3년 이상 국내 거주 거소증이 있으면 선거 운동할 수 있어 총선도 그런 줄 알고 안 된다는 것을 몰랐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최 목사도 최후진술을 통해 "총선에서 외국 국적자는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고 선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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