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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우상혁 다음 주 출국, 다이아몬드 파이널 2연패 도전

  • 등록 2024.08.15 08:24:56

 

[TV서울=신민수 기자] 대회에서 받은 상처는 또 다른 대회에서 치유한다.

파리 올림픽에서 7위에 머물러 눈물을 흘렸던 우상혁(28·용인시청)이 다시 뛴다.

우상혁은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2024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 출전한다.

13일에 귀국해 짧은 휴식을 취하는 우상혁은 곧 국내에서 훈련을 재개하고 다음 주에 유럽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25일 실레지아, 30일 이탈리아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포인트를 쌓은 뒤, 9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지는 2024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출전해 2연패를 달성하는 게, 우상혁의 새로운 '단기 목표'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처가 더 깊다.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로 7위를 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메달 후보로 거론됐고,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터라, 예상외의 성적표에 허탈감을 느꼈다.

 

우상혁은 "나보다 더 고생한 김도균 감독님을 생각하면 더 눈물이 난다"며 "나는 감독님이 계획한 대로 움직이면 되지만, 감독님은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고 나를 위해 헌신했다"며 펑펑 울었다.

하지만,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한국 육상수직도약대표팀 코치)은 "우상혁이 정말 고생했다.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아쉽지만, 우상혁이 내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우상혁이 무기력하게 지내길 바라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의 상처가 아물기 전에 다른 경기 출전을 준비했고, 우상혁도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마음을 다잡기로 했다.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5번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대회는 4월 20일 샤먼, 27일 중국 쑤저우, 7월 12일 모나코, 7월 20일 영국 런던, 8월 25일 폴란드 실레지아, 8월 30일 이탈리아 로마 대회까지 총 6개다.

각 대회 1∼8위는 8∼1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파리 올림픽 준비를 위해 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 단 한 번만 출전했다.

7월 12일 모나코 대회에서 우상혁은 2m28을 넘어 3위에 올랐다. 현재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6점으로 공동 9위다.

랭킹 포인트 9점으로 6위를 달리는 왕전(중국)과의 격차는 3점이다.

우상혁이 25일 실레지아, 30일 로마에서 총 10점 정도를 추가하면 무난하게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우상혁은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6위(2m29)에 그친 아쉬움을 그해 9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으로 달랬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은 물론이고, 파이널에 출전한 것도 한국 육상 최초였다.

파리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빛나는 이정표를 세운 한국 육상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에서의 상처를 딛고, 다시 뛰기로 했다.

올해 남은 다이아몬드리그, 2025년 도쿄 세계선수권,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7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등을 거치면 다시 2028년 올림픽(로스앤젤레스)이 열린다.

다시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릴 기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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