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감자는 900만년 전 남미 토마토로부터 진화했다"

국제 연구팀 "감자 유사 식물-토마토 자연 교잡으로 감자 식물 탄생"

  • 등록 2025.08.01 08:20:54

 

[TV서울=이천용 기자]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량 작물인 감자는 약 900만 년 전 남아메리카에서 야생 토마토 식물과 감자 유사 식물 사이에서 자연 교잡(hybridization)이 일어나면서 진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농업과학원(CAAS) 싼원 황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1일 과학저널 셀(Cell)에서 재배 감자 450종과 야생 감자 56종의 유전체를 분석, 900만년 전 남미에서 덩이줄기(tuber) 없는 감자 유사 식물 에투베로숨(Etuberosum)과 토마토 사이에 자연 교잡이 발생, 감자 식물이 탄생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황 박사는 "마침내 감자가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서로 다른 간의 교잡이 어떻게 새로운 형질의 진화를 촉발하고, 더 많은 종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감자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물 중 하나지만 그 기원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대 감자 식물 겉모습은 칠레에서 발견되는 에투베로숨이라는 감자 유사 종들과 거의 같지만, 에투베로숨 종들은 땅속 덩이줄기가 없고 계통 발생학적으로는 감자보다 토마토와 더 가깝다.

 

연구팀은 현대 감자와 에투베로숨, 토마토 사이의 진화 비밀을 풀기 위해 재배 감자 450종과 야생 감자 56종의 유전체를 분석, 비교했다.

그 결과 재배 감자와 야생 감자 모두 유전체 내에 에투베로숨과 토마토 양쪽에서 유래한 유전물질이 안정적으로 섞인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감자가 두 종 사이에 고대에 일어난 교잡으로부터 기원했음을 시사한다.

분자시계(molecular clock) 모델을 사용해 각 식물체의 진화적 시점을 추정한 결과 에투베로숨과 토마토는 서로 다른 종이지만, 약 1천400만년 전 공통 조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 감자 450종과 야생 감자 56종의 유전체 분석 결과, 900만년 전 남미에서 덩이줄기(tuber) 없는 감자 유사 식물 에투베로숨(Etuberosum)과 토마토 간 자연 교잡이 발생, 덩이줄기가 있는 감자가 탄생했으며, 이후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ell, Zhang et a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에투베로숨과 토마토는 분리돼 진화한 후에도 약 500만년 간 여전히 교배가 가능했으며, 이런 교배 과정에서 약 900만년 전 땅속 덩이줄기를 가진 감자 식물이 처음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감자의 주요 형질인 덩이줄기 형성 유전자의 기원도 밝혀냈다.

덩이줄기를 언제 만들지 결정하는 SP6A 유전자는 토마토 계통에서 왔고, 덩이줄기를 형성하는 지하 줄기 성장을 조절하는 IT1 유전자는 에투베로숨 계통에서 물려받았다. 두 유전자 중 하나라도 없으면 그 잡종은 감자가 생기지 않는다.

연구팀은 이런 진화적 혁신은 안데스산맥이 급격히 융기한 시기와 맞물려 일어났다며 덩이줄기에 영양분을 저장할 수 있었던 초기 감자는 이런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산악지역의 가혹한 날씨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감자는 씨앗이나 수분 없이도 덩이줄기에서 눈만 자라나면 새 식물체가 돼 번식할 수 있어 온화한 초원부터 추운 고산 초원에 이르는 중남미의 다양한 생태환경에서 빠르게 확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황 박사는 "덩이줄기를 진화시킨 것은 가혹한 환경 속에서 감자에 엄청난 이점이 됐을 것"이라며 "그 결과 감자에서 새로운 종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오늘날 우리가 보고 의존하는 풍부한 다양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적십자 서울지사, 재난경험자 마음구호 프로그램 실시

[TV서울=신민수 기자]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회장 권영규)는 1일, 재난 취약계층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 도모를 위한 ‘2025년도 제2차 마음구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재민, 재난 직․간접 피해자 및 재난경험자 가족 등 16명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도자기공방에 모여 서울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마음구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마음구호 프로그램은 재난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마음 안정화를 돕기 위한 회복․치유 프로그램이다. 이번 심리지원 활동 대상자는 서울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 내담자와 재난피해 이재민으로 구성됐으며, 산사태, 화재, 수해 등 재난을 경험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심리안정화 교육과 아트테라피 기법을 적용한 도예체험을 통해 서로의 재난경험을 나누고 감정을 표현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재민은 “재난을 겪은 이후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가슴이 늘 답답했는데 유사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동질감을 느꼈다”며 “도예체험을 통해 마음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이선미 재난심리활동가는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재난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정희원 건강총괄관 위촉

[TV서울=이현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8시 20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시정 전반의 건강 분야 정책 아이디어 제안 및 자문 역할을 할 ‘서울 건강총괄관’에 정희원 박사(前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를 위촉했다. ‘건강총괄관’은 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건강 중심 시정을 펼치기 위해 처음 도입한 제도로, 임기는 2년이다. 오 시장은 “99세까지 팔팔하게 건강하자는 의미가 담긴 서울 대표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의 핵심이 바로 정 박사님의 ‘저속노화’에 있다”며 “앞으로 ‘건강’을 시정 중심 가치로 끌어올리고 일상에서 체감하는 건강 정책의 변화를 견인해 서울이 세계적인 ‘건강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위촉된 정희원 건강총괄관은 “서울시 건강 정책을 통해 그동안 연구해 온 ‘저속노화(Slow Aging)’ 개념을 알리고 천만 시민의 먹거리와 생활 습관을 저속노화 방향으로 전환, 첫 건강총괄관으로서 ‘건강도시 서울’의 기반을 닦는 데 힘써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는 ▲스마트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 ▲저당 식생활 확산을 위한 ‘덜 달달






정치

더보기
與주도 방송3법·노란봉투법 법사위 통과… 4일 본회의 처리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방송 3법·노조법 개정안 등이 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들 법안을 의결했다. 상정된 법안 가운데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은 국민의힘 반발 속에 표결로 처리됐고,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은 이견 없이 통과됐다. 방송 3법인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다. 민주당 소속인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반대 토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을 다수 표결로 모두 의결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도급 노동자와 원청의 직접 교섭을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의 불법행위에 맞선 쟁의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근로자 등의 배상 책임을 면제하겠다는 것이다. 노란봉투법은 국회법상 정해진 법안 숙려기간이 경과하지 않아 표결을 거쳐 법사위에 상정됐다. 이 위원장은 토론을 충분히 보장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