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성동구는 오는 8월 31일까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1인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한다.
발굴대상은 위기상황으로 도움이 필요하나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빈곤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번 발굴 기간에는 복지대상자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높은 50세~64세의 중·장년층 1인가구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고시원이나 여인숙, 찜질방 등 비정형 거주지에 생활하고 있는 1인가구를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동 주민센터 공무원과 지역실정을 잘 알고 있는 주민인 복지통장이 한 팀이 되어 조사를 실시하고 1인가구가 밀집되어 있는 고시원, 숙박시설, 주택가 슈퍼마켓 업주들을 찾아가 발굴 지원내용을 설명하고 위기사항의 주민이 있을때 동주민센터에 신고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위기가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소극적이고 주소가 불분명한 1인가구들이 있다는 것과 주거지를 구하기 위해 부동산중개업소를 방문하는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관내 부동산중개업소의 협조로 발굴된 경우로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마을사정을 잘 알고 있는 부동산중개업소에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와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의료, 생계, 주거 등 긴급지원을 실시하고, 법정 지원기준에 못 미치는 가구는 민간 자원 등을 연계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고시원, 숙박시설, 찜질방 등에 장기 거주하는 중·장년층 1인 가구에 대해 매월 파악해 위기사항이 처하기 전에 예방적 차원의 복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 동에서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밑반찬지원, 자살예방을 위한 '희망배달 프로젝트' 자원봉사 사업, 찾아가는 복지상담실, 유가공제품 배달원 등 지역살피미로 이용하는 등 위기가구 발생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휴가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까지 더 외롭고 힘겹지 않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성동구 내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웃의 관심과 민관협력 공동발굴을 통한 촘촘한 지역보호체계를 강화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