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종로구는 오는 25일 서울요리학원에서 새뜰마을 사업의 일환인 ‘돈의동 희망밥상’의 특별 행사로 '돈의동 음식나눔 DAY'를 연다고 밝혔다.
‘돈의동 희망밥상’은 새뜰마을 사업(국토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에서 운영 중인 ‘행복마을학교’ 과정의 일부다. 도심 속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 중인 돈의동 쪽방 주민들이 밖으로 나와 이웃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눔으로써 공동체성과 소속감을 회복하자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요리 경력이 있는 주민들 5명을 리더로 선정해 음식 나눔행사를 주관케 하고 향후 음식점 창업을 논의하는 등 주민 역량 강화와 자활의지 제고에 초점을 두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15명의 수강생들이 이웃을 초청해 중식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뉴는 짜장면, 탕수육, 깐풍기 등 그동안 배웠던 요리 중에서 선정됐다. 행사 장소인 서울요리학원은 그동안 요리실습이 진행됐던 강의실이기도 하다.
수강생들은 거동이 불편해 요리학원까지 오지 못하는 이웃들을 위해 특별히 11개의 사랑의 도시락을 제작해 배달할 계획이다. 쪽방에서 홀로 지내는 주민들을 지역사회로 이끌어내고 이웃 사랑 실천을 통해 공동체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돈의동 음식나눔 DAY' 행사를 통해 이웃과의 정을 나누고 홀로 지내는 쪽방 주민들이 작은 위로를 얻길 바란다"며 "나아가 이러한 주민 행사들이 많아져 돈의동 새뜰마을이 더 살기 좋은 공동체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