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서울=이현숙 기자] 단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본래보다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Up-cycling)'.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세계 최초의 복합공간인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5일 개관했다.
새활용 산업은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90년대부터 각광받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내·외적으로 꾸준히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큰 분야다. 버려질 자원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환경적‧경제적 의의가 크며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디자이너 그룹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운영은 서울디자인재단이 맡는다.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 플라자엔 32개 새활용 관련 업체와 예비창업자도 입주를 마쳤으며 새로 탄생한 새활용 제품에 대한 전시‧판매도 이뤄진다.
플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는 국내 최초의 하수도과학관인 '서울하수도과학관'이 같은 날 문을 열고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이 2021년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어 이 일대가 국내 최대의 새활용·자원순환 에코타운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전체 조명을 LED로 설치하고 예상 에너지사용량의 35%를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절약 건물로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서울시는 5일 오전 공식 개관식과 개관기념 '새활용 축제'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입주기업 대표, 자원순환‧디자인‧새활용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을 시작으로 서울하수도과학관, 중랑물재생센터,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 등이 입지한 이 일대를 국내 최대의 새활용‧자원순환 에코타운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 2030에서 목표한 ‘쓰레기 제로(Zero Waste) 도시 서울’, ‘세계 자원순환 수도’,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