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경진 기자]제3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6일 살곶이체육공원에서 700여명의 장애인과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동구 장애인 한마음대축제’가 열렸다.
성동구에서 주최하고 성동구장애인단체연합회와 성동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 장애인분과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체, 시각, 청각, 언어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참여하는 큰 행사다. 구는 장애인 단체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진행 순서, 내용, 방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년에 한 번 마련되는 큰 축제인 만큼 마음껏 움직이고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짜였다. 오전 10시 영화배우 김보성 씨가 이끄는 연예인봉사단 좋은사람들(조사모)의 공연을 시작으 체육대회에 참여한 김 모씨(34)는 “이렇게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콧바람도 쐬고 재밌는 놀이도 하니까 신이 난다. 나도 몸이 불편하지만 내가 누군가와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건 색다른 기분인 거 같다”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직까지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들이 높은 게 현실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