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경진 기자] 소음과 먼지로 걷기 불편했던 금호터널에 보도 차단벽을 만들어 쾌적하게 걸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서울시에 요청한 결과 10월말까지 금호터널에 보도 차단벽과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을 잇는 금호터널은 높이 3.5m, 길이 640m의 규모로 바로 이웃동네이지만 인근 주민들간 소통이 안 되는 등 터널 내 보행로를 이용하여 걷기에는 매연과 안전문제 등으로 불편한 점이 많아 민원이 제기되어 왔었다.
이에 서울시는 중구의 지속적인 건의를 받아들여 사업비 약 9억원을 들여 10월말까지 터널내 보도를 분리하는 보도 차단벽과 CCTV를 2대 설치키로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금호동에서 신당동 방향 공사는 6월말까지 시행하고 신당동에서 금호동 방향은 10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중구 다산동, 약수동, 청구동 일대 주민들과 성동구 금호동 일대 주민들이 자동차 매연과 소음 때문에 터널을 사이에 두고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CCTV가 설치되면 여성이나 노약자들의 보행길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구는 올해 3월말 새단장한 금호터널 위에 쉼터를 조성하여 지난해 철거된 약수고가도로와 간판개선사업과 함께 이 지역 일대 경관을 확 개선하였다.
아울러 금호터널로 진입하는 노후화된 철재계단을 목재계단으로 교체하여 인근 주민들이 안전하게 오고 갈수 있게 하는 등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였다.
최창식 구청장은 “이번 공사로 동호로에서 약수동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인 금호터널을 보행자들에게 돌려주게 되었다. 왕래하는 인근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