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장남선 기자] 서초구 방배동의 대표적인 명소 방배사이길과 카페골목이 새롭게 변신한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방배사이길 입구 녹지공간에 간이무대와 아름다운 디자인 의자를 설치하여 미니음악회와 휴게 공간을 제공한다. 방배 카페골목에서는 상가번영회를 중심으로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여 상권살리기에 앞장선다.
방배42길이 방배사이길로, 미니어처 조각처럼 오밀조밀 들어선 거리
방배동 함지박사거리~서래 초등학교 대로에서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수제품 공방들과 아트갤러리가 미니어처 조각들처럼 오밀조밀 들어선 거리가 나타난다. 여기가 방배동 사이길이다. 사이길은 방배동 42길을 발음대로 읽다보니 가로수길처럼 고유명사화 되어 불리고 있다. 80년대 트렌드 선구자들이 즐겨 찾았던 방배동 카페골목과 한국 속 작은 프랑스를 연상시키는 서래마을 사이에 위치하기도 한다.
방배사이길 작은 휴게공간은 올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9월 완공할 예정이다. 기존 녹지공간을 존치하면서 좀 더 업그레이드하여 데크 무대와 디자인벤치, 투수블럭 광장을 설치한다.
2011년부터 매년 5월과 10월 ‘방배동 사이길 축제’가 열리는데 다양한 아트마켓과 유익한 아카데미, 즐거움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먼 곳에서도 아름아름 찾아오는 명소이다.
이국적 느낌의 아트갤러리와 공방, 각종 디자인 숍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미술 작품과 수공예품 등 예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소품들이 많은 곳으로 소품공방, 향수공방, 꽃집 등 구경하다보면 눈이 저절로 휘둥그레진다. 사이길에는 맛집도 많아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다. 아이스크림 가게와 제과점이 인기가 많다.
방배동 까페골목의 화(花)려한 부활
상권침체로 활기를 잃었던 방배동 카페골목도 꽃으로 화려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방배동 카페골목 상가 번영회가 발족되어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방배동 카페골목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7월 23일에는‘방배동 카페골목 꽃․나무 심기’행사를 개최한다. 녹지공간이 부족한 카페골목을 예쁜 꽃과 화분들을 설치하여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평소 쓰레기 더미로 지저분한 한전박스 주변을 목재로 맞춘 화분에 장미와 초화류로 식재하여 깨끗하게 정비한다. 이날 행사는 조은희 서초구청을 비롯하여 상가 주민 25명이 참여한다. 화분은 서초구에서 지원하여 보도위에 30개가 놓여질 예정이다. 상인들 간에 화합도 다지고 거리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방배동 사이길과 카페골목 같은 지역상권이 살아야 주민들의 생활이 좀 더 넉넉해 질 수 있다. 그런 뜻에서 구에서도 골목상권 살리기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계절초화를 식재하면서 방배동 카페거리에 맛집과 어울려 예쁜 꽃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어 추억과 영광이 있었던 방배동 카페골목으로 다시 부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