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사회


강동구, 무너져가는 집에 사는 장애인가족에 희망의 새집 마련해줘

  • 등록 2015.09.15 15:18:01


[TV서울=장남선 주부기자]재난위험시설(E등급)에 살고 있는 지적장애 가정이 구청과 관련기관, 의료기관 등 민관의 도움으로 임대주택에 새 집을 마련하고 낡은 주택은 재능기부로 철거 시킨 훈훈한 미담이 알려졌다.

강동구 천호동의 오래된 집들이 들어선 좁은 골목의 한 단독주택은 장애 등급은 받지 못했으나 사리분별이 어려운 어머니 김
**(66)와 지적장애 3급의 아들 이**(39)가 살고 있는 집이다.

10
여 년 전 남편이 사망한 뒤부터 두 사람의 생계는 어머니 김**씨가 박스를 주워다 팔아 어렵게 유지하고 있었다.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은 직장을 다니기 힘들었다.

결혼해 출가한 딸이 대출을 받아 생활비를 보태주기도 하였고 매달 두 사람에게 나오는 공과금과 건강보험료도 그녀의 몫이다
. 하지만 그녀도 넉넉지 않은 형편에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40년 넘게 살고 있는 집이 김**씨의 소유로 되어있어 수급자로 등록하지도 못하는 형편이었다.

폭력성향이 강한 아들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기도 여러 번이다
. 주변 이웃들과의 다툼도 종종 생겼고 낯선 사람들에게는 더욱 폭력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주거환경이었다
. 지은 지 40년이 넘은 집은 관리할 사람이 없어 위험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집 천장은 내려앉고 있었고 기둥은 떠서 손으로 잡고 흔들면 움직일 정도였다. 비가 새는 안방에서 두 사람이 함께 생활했고 안방과 주방을 제외하고는 쓰레기가 쌓여 있어 폐가와도 같았다. 방안의 이불과 벽도 매우 비위생적으로 관리되었다.

**모자의 사연을 들은 천호3동 주민센터 복지담당자는 도움을 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봤지만 장애등급을 받기 위한 병원 검사를 거부하는 두 사람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구청 복지정책과 서비스연계팀 직원은 자원봉사단체와 가정을 방문했다가 이
**씨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또 집을 고쳐주는 봉사단체에서도 물이 새는 천장과 무너진 지붕까지 등 너무 큰 공사 규모에 부담스러워했다.

집의 상태는 더 심해져 지난
8월말에는 건물이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되었고 구 건축과는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여 E등급 판정을 내리게 되었다.

E
등급은 거주자를 퇴거시키고 건물을 철거해야 할 정도의 등급으로 이들 모자가 거주하는 건물이 강동구 관내의 유일한 E등급 건축물이 되었다. 즉시 대피명령이 내려졌으나 모자는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들 이**씨는 이사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어머니는 아들의 결정에 반대하지 못하였다.

결국 모자의 안전을 위해 민관이 함께 팔을 걷고 나섰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

거주자의 친인척
, 건축과, 천호3동 주민센터, 복지정책과, 강동구 정신보건센터 등이 함께 퇴거방안을 논의하였다. 결국 김**씨의 딸과 동생들을 설득하여 아들은 지적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시키고 어머니를 위한 안전한 거처를 찾기로 결정하였다.

9
2일 김**씨의 딸과 건축과, 천호3동 주민센터, 복지정책과, 강동구 정신보건센터, 장애인연합회, 의료기관, 한국전력, 코원에너지서비스, 강동수도사업소 등의 민관이 다시 모인 자리에서 이사와 건물철거가 진행되었다. 관계자 30여명이 함께 이사를 도왔다. 함께 쓰레기를 치우고 가구를 옮겼다.

아들은 답십리 소재의 의료기관에 입원하게 되었고
, 다른 가족의 동의를 받아 도시가스, 전기, 수도 공급을 중단하였다. 강동구 소재 건설회사도 힘을 보태 무료로 건물을 철거해주었다.

**씨는 새 거처를 구하였다. SH공사는 임대보증금 없는 임대주택을 지원하였고 너무 낡아 사용하기 어려운 집기를 버리고 청소행정과와 강동리싸이클시티의 협조로 냉장고, 가스레인지, 옷장 등을 무료로 지원하였다. 앞으로 혼자 거주해야 하는 어머니를 위해서는 복지정책과에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불안해하던 이웃 주민들도 구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구 관계자는
개인 소유의 건물을 철거하고 이주하기를 거부하는 거주자 때문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관련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로 모자에게 안전한 거처를 마련할 수 있어 더욱 보람된 일이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21일 이사회서 킥복싱협회 강등 또는 제명 등 심의

[TV서울=변윤수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3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주요 안건을 심의한다. 지난 4월에 이어 3개월여 만에 열리는 이사회에선 올해 하반기 국제종합경기대회 한국 선수단 파견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단장 선임, 제42대 집행부 부회장 선임 건을 보고한다. 체육회는 17일 독일에서 개막한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 311명(선수 225명, 경기임원 68명, 본부임원 18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내정했고 윤홍근 BBQ 회장을 새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는 지난 4월 회의 때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대한킥복싱협회에 대한 강등 또는 제명 안건을 다룬다. 체육회 준회원 단체인 킥복싱협회는 회장 선임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소송전으로 4년 가까이 정상적인 체육 행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킥복싱협회는 이사회 심의 결과에 따라 인정단체로 강등되거나 종목단체 제명 중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아울러 체육회 정관 및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안건도 심의할 계획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