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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동구, 무너져가는 집에 사는 장애인가족에 희망의 새집 마련해줘

  • 등록 2015.09.15 15:18:01


[TV서울=장남선 주부기자]재난위험시설(E등급)에 살고 있는 지적장애 가정이 구청과 관련기관, 의료기관 등 민관의 도움으로 임대주택에 새 집을 마련하고 낡은 주택은 재능기부로 철거 시킨 훈훈한 미담이 알려졌다.

강동구 천호동의 오래된 집들이 들어선 좁은 골목의 한 단독주택은 장애 등급은 받지 못했으나 사리분별이 어려운 어머니 김
**(66)와 지적장애 3급의 아들 이**(39)가 살고 있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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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년 전 남편이 사망한 뒤부터 두 사람의 생계는 어머니 김**씨가 박스를 주워다 팔아 어렵게 유지하고 있었다.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은 직장을 다니기 힘들었다.

결혼해 출가한 딸이 대출을 받아 생활비를 보태주기도 하였고 매달 두 사람에게 나오는 공과금과 건강보험료도 그녀의 몫이다
. 하지만 그녀도 넉넉지 않은 형편에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40년 넘게 살고 있는 집이 김**씨의 소유로 되어있어 수급자로 등록하지도 못하는 형편이었다.

폭력성향이 강한 아들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기도 여러 번이다
. 주변 이웃들과의 다툼도 종종 생겼고 낯선 사람들에게는 더욱 폭력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주거환경이었다
. 지은 지 40년이 넘은 집은 관리할 사람이 없어 위험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집 천장은 내려앉고 있었고 기둥은 떠서 손으로 잡고 흔들면 움직일 정도였다. 비가 새는 안방에서 두 사람이 함께 생활했고 안방과 주방을 제외하고는 쓰레기가 쌓여 있어 폐가와도 같았다. 방안의 이불과 벽도 매우 비위생적으로 관리되었다.

**모자의 사연을 들은 천호3동 주민센터 복지담당자는 도움을 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봤지만 장애등급을 받기 위한 병원 검사를 거부하는 두 사람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구청 복지정책과 서비스연계팀 직원은 자원봉사단체와 가정을 방문했다가 이
**씨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또 집을 고쳐주는 봉사단체에서도 물이 새는 천장과 무너진 지붕까지 등 너무 큰 공사 규모에 부담스러워했다.

집의 상태는 더 심해져 지난
8월말에는 건물이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되었고 구 건축과는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여 E등급 판정을 내리게 되었다.

E
등급은 거주자를 퇴거시키고 건물을 철거해야 할 정도의 등급으로 이들 모자가 거주하는 건물이 강동구 관내의 유일한 E등급 건축물이 되었다. 즉시 대피명령이 내려졌으나 모자는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들 이**씨는 이사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어머니는 아들의 결정에 반대하지 못하였다.

결국 모자의 안전을 위해 민관이 함께 팔을 걷고 나섰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

거주자의 친인척
, 건축과, 천호3동 주민센터, 복지정책과, 강동구 정신보건센터 등이 함께 퇴거방안을 논의하였다. 결국 김**씨의 딸과 동생들을 설득하여 아들은 지적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시키고 어머니를 위한 안전한 거처를 찾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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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김**씨의 딸과 건축과, 천호3동 주민센터, 복지정책과, 강동구 정신보건센터, 장애인연합회, 의료기관, 한국전력, 코원에너지서비스, 강동수도사업소 등의 민관이 다시 모인 자리에서 이사와 건물철거가 진행되었다. 관계자 30여명이 함께 이사를 도왔다. 함께 쓰레기를 치우고 가구를 옮겼다.

아들은 답십리 소재의 의료기관에 입원하게 되었고
, 다른 가족의 동의를 받아 도시가스, 전기, 수도 공급을 중단하였다. 강동구 소재 건설회사도 힘을 보태 무료로 건물을 철거해주었다.

**씨는 새 거처를 구하였다. SH공사는 임대보증금 없는 임대주택을 지원하였고 너무 낡아 사용하기 어려운 집기를 버리고 청소행정과와 강동리싸이클시티의 협조로 냉장고, 가스레인지, 옷장 등을 무료로 지원하였다. 앞으로 혼자 거주해야 하는 어머니를 위해서는 복지정책과에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불안해하던 이웃 주민들도 구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구 관계자는
개인 소유의 건물을 철거하고 이주하기를 거부하는 거주자 때문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관련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로 모자에게 안전한 거처를 마련할 수 있어 더욱 보람된 일이다고 말했다.


서울시자원봉사협의회, 창립총회 개최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시자원봉사협의회(회장 정무성, 이하 서봉협)는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시립미술과 지하 1층 세마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서봉협은 지난 4월 22일 창립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장성용 준비위원장(서비스포피스재단 회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그동안 발기인 단체 대표회의를 통해 정무성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자치구 준비위원들과 자치구협의회 구성을 준비해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정무성 회장과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을 비롯해 발기인 대회와 대표자 모임에 참석했던 30여 개 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무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지역중심의 자율적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협의회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며 “그 목적으로 서울시민의 자원봉사 활성화와 민간 중심의 협력체계 마련을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주체들과 함께 뜻을 모아 서울시자원봉사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창립총회는 지속가능한 자원봉사 생태계 조성과 시민 중심의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목표로 서울 자원봉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민간 중심 협의체

서울 사랑의열매, 소외된 이웃 위해 추석물품 및 생계비 지원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재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총 5억 원 규모의 ‘2025년 추석명절 지원사업’을 통해 서울 전역의 다양한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명절 지원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사랑의열매는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명절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추석에도 전통 명절음식과 생계비, 공동차례상 등을 지원해 명절 소외감을 줄이고 실질적인 생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추석 명절 지원은 ▲서울광역청년센터 ▲서울노숙인시설협회 ▲외국인주민센터 6개소(강동·금천·은평·동부·성북·양천) ▲하나센터 4개소(동부·서부·남부·북부)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서울협의회 등 총 14개 기관을 통해, 노숙인·외국인·탈북민·가정폭력 피해자·청소년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8,200여 명에게 전달됐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과 연계해 9월 23일 서울시립비전트레이닝센터에서는 ‘한가위 정(情)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사랑의열매 김재록 회장, 서울시립비전트레이닝센터 한명섭 센터장, 서울노숙인시설협회 모옥희 사무처장, 서울 아너 소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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