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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尹 50조원' 겨냥 "당과 엇박자…노골적 매표행위"

  • 등록 2021.11.10 12:32:39

 

[TV서울=이현숙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해 내놓은 '50조원 투입' 공약을 비판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특히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윤 후보의 공약이 당과 논의된 게 아니라는 반응을 보인 것을 겨냥, 국민의힘과 윤 후보의 '엇박자'라고 공격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정치를 잘 모르는 윤 후보가 즉흥적으로 말한 것 같다"고 깎아내리며, "이제 윤 후보는 무슨 말을 할 때 (김기현) 원내대표와 항상 상의하고 결재를 받은 다음에 하라"고 직격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고 50조원을 마음대로 쓸 수 없다"며 "그게 가능해지려면 지금 국회에서 예산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오죽 실현이 불가능한 말을 하면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기는 들어본 적 없다고 발뺌을 하느냐. 참 딱한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MBC 라디오에 나와 "(50조원 공약은) 경선 과정에서 일어났던 공약이기 때문에 당과 충분히 논의했던 공약은 아닌 것은 맞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링컨 대통령은 권리를 줘보면 인격을 안다는 말을 했다"며 "이 후보는 지자체 행정을 맡아 도시의 격을 높였지만, 윤 후보는 검찰 수장에 올라 본인과 가족, 측근 비리를 막을 벽만 세웠다"고 주장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 후보가 추진하는) 전국민 방역지원금은 나랏빚이고, (윤 후보의) 손실보상을 위한 50조원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이냐"며 "아주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맹공했다.

 

우 의원은 "정부 예산이라는 게 윤 후보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마음대로 쓰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되면 지원하겠다는 건, 돈 줄 테니 찍어달라는 노골적 매표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윤 후보가 김 원내대표와의 엇박자에 밀려 (공약 추진을) 포기하는지 지켜보겠다"며 "진정성 없는 제안이 아니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의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 후보의 면모"라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다 할 수 있는 전두환 시절이 아니다. 아직도 80년대 전두환 시절에 생각이 머물러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가 '판사사찰 문건'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를 추가 입건한 것을 고리로 한 공세도 이어졌다.

 

이탄희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본인이 검찰총장으로서 공정하게 업무 수행을 하는데 탄압을 받았다고 지금까지 주장해왔는데, 그 근간이 흔들리게 됐다"며 "겉으로 공정을 외쳤지만, 속으로는 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는 절반?…트럼프, 중동 투자·계약유치 성과 '뻥튀기' 논란

[TV서울=이현숙 기자]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막대한 투자를 유치했다고 자랑하고 있으나 실제보다 규모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백악관이 사후에 배포한 참고자료상의 수치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이 발표한 금액에 못 미치면서 '뻥튀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은 전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 6천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사업 계약이 담긴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미국 방산기업과 사우디간 1천420억달러 규모의 판매 계약, 사우디 기업의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200억 달러 투자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공개한 사업 계약의 총액은 6천억달러의 절반 정도 수준인 2천830억달러 정도로 집계됐다고 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2기 정부 이전에 이미 진행 중인 사업도 일부 포함돼 있으며 트럼프 정부가 밝힌 6천억달러가 신규 유치인지 아니면 기존 계약인지 등도 불분명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의 대미 투자뿐 아니라 미국의 사우디에 대한 투자도 포함돼 있었다. 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