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ILO·유엔에 화물연대 파업 '추가개입' 요청

  • 등록 2022.12.07 15:36:52

 

[TV서울=나재희 기자] 국제노동기구(ILO)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보낸 공문을 놓고 노동계와 정부의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가 ILO와 유엔에 '추가 긴급 개입'을 요청했다.

 

7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 국제운수노동자연맹 스티븐 코튼 사무총장은 전날 ILO 질베르토 응보 사무총장과 유엔 평화적 집회결사 자유 클레망 블레 특별보고관에게 서한을 보냈다.

 

양 위원장과 현 위원장 등은 서한에서 최근 ILO의 '개입'에 대한 사의와 함께 "파업 중인 화물 노동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과 같이 (한국 정부의) ILO 협약 위반의 심각성이 커짐에 따라 (ILO 등의) 추가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업무개시명령의 문제와 파업을 범죄화하려는 기타 활동 등 세부 사항'을 자세히 설명하며 "화물 노동자의 파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노동기본권 전반에 대한 정부 조치의 중대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적었다.

 

 

이들이 ILO와 유엔에 제공한 정보에는 화물연대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사실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비판 발언이 담겨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노동조합 인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위를 파업이 아닌 '운송거부'라고 부른다.

 

앞서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 국제운수노련은 지난달 28일 화물연대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앞두고 이번 사태에 긴급히 개입해줄 것을 ILO에 요청했다.

 

이에 ILO 사무국은 한국 정부에 공문을 보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요청했다.

 

ILO 측은 지난 2일 양 위원장, 현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귀하가 제기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즉시 개입하고, ILO 입장을 전달했다"며 "앞으로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모든 정보를 귀하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ILO 모두 '개입'(intervention)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정부는 ILO가 '의견 조회'를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ILO 사무국은 회원국이 ILO의 협약 또는 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거나 어떠한 사항을 권고할 권한이 없다"며 "ILO가 정부에 보낸 서한은 '의견 조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