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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한 신협서 무자격·미동의 조합원 무더기 가입…경찰 수사

  • 등록 2023.01.04 17:37:46

[TV서울=박양지 기자] 부산의 한 신용협동조합에서 부적격하거나 당사자 동의 없이 무더기로 조합원을 가입시킨 정황이 확인됐다.

4일 신협중앙회 부산경남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부산 A 신협은 지난해 중순부터 자격이 없는 조합원 90여명과 당사자 동의를 받지 않은 조합원 20명을 무단으로 가입시킨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적발돼 시정조치를 받았다.

신협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신협이 있는 지역에 살거나 직장을 두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90여명은 A 신협이 위치한 한 꽃가게 직원으로 등록돼 있을 뿐 실제 거주지는 다른 구, 울산, 경남 등지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꽃가게와는 근로계약서 작성 등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이름만 빌려 가입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신협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조합원 20명을 신규 가입시킨 사실도 적발됐다.

이들 20명은 한 고속버스 회사 소속 기사들로, 계좌 개설 문자를 받으면서 무단으로 조합원에 가입된 사실을 알게 됐다.

A 신협은 버스회사로부터 기사들의 개인정보를 받아 개설했다는 입장이지만, 개설 과정에서 기사들의 동의 여부를 묻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도 기사들에게 계좌 개설 사실을 설명하지 않아 정작 기사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제공된 지 몰랐다.

 

A 신협은 조합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조합원들이 출자금 등으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지인을 가입시키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A 신협은 "조합원인 꽃가게 사장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신협을 돕기 위해 출자금을 유치하려 했다"며 "지인들에게 부탁해 가게를 근무지로 가입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 회사의 경우도 직원들의 복지 업무와 관련해 가입시키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사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것 같다"며 "회사 차원에서 가입하는 것이라 기사 개인에게 동의 여부를 일일이 묻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협중앙회는 A 신협에 자격이 없거나 동의 없이 가입된 조합원들의 계좌에 대해 해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고발장을 접수하고 무단으로 조합원 가입이 이뤄진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