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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행 제주항공 '개문시도' 난동…승무원·승객 공동제압

  • 등록 2023.06.19 17:12:47

 

[TV서울=나재희 기자] 19일 인천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항공기에서 한 20대 승객이 갑자기 출입문을 열려고 하자 기내는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주변 승무원과 승객의 빠른 대처로 제압돼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제주항공 관계자와 승객들의 전언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새벽 1시 49분(현지시간)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한 지 1시간 가량 지나 발생했다.

 

이 항공기(7C2406편)에는 승객 183명이 타고 있었으며, 새벽 시간이어서 대부분 승객이 잠을 자고 있을 때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륙 후 한 시간 뒤 출입문 쪽 좌석에 앉아있는 승객의 불안한 행동을 확인했다"며 "자꾸 두리번두리번해 불편한 점이 있는지 묻자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승무원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 이 승객을 출입문과는 떨어진 앞쪽 자리(1C 좌석)로 옮겨 주의 깊게 관찰했다.

 

하지만 이 승객은 좌석에서 일어나 항공기 오른쪽 출입문 'R1 도어'로 다가가 문을 열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결국 승무원이 제압에 나섰고, 주변의 남성 승객 4명도 자리에서 일어나 이를 도왔다.

 

이후 이 승객은 결박된 채로 1C 좌석에 구금됐다. 제주항공은 착륙 후 이 승객을 인천공항경찰단에 즉시 인계했다.

 

이 항공기에 탔던 승객 일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네이버 여행 카페에 아찔했던 당시 순간을 전했다.

 

 

'든***' 닉네임의 승객 A씨는 "졸다가 깼는데 앞쪽 좌석에 승무원들과 한 청년이 서 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내 다급한 승무원의 비명이 들렸고 건장한 멋진 분들이 청년을 제압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상황이 종료된 지 1시간 가량 지난 뒤에는 기내 중간 부분 자리에서 "살려주세요"라는 외침이 들렸다. 다른 승객이 쓰러지며 소리를 지른 것으로, 기내에 탑승한 의사의 진료 이후 진정됐다고 한다.

 

승객 A씨는 "'(문이 열릴 뻔한 상황에) 너무 놀라 쇼크가 온 것 같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고 전했다.

 

'불***' 닉네임을 쓰는 승객 B씨는 "남자 승객이 비행기 문을 열겠다고 소동을 벌이는데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고 전했다.

 

B씨는 "이후 가운데 앉은 남성분이 쓰러지기도 했다"며 "한 비행기에서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는 게 가능한가 싶기도 하면서 아직도 문 열려고 하신 분 표정이 생각나 꿈에 나올까 무섭다"고 했다.

 

닉네임 '베***'인 승객 C씨는 "자고 있다가 사람들이 웅성거려 깼는데, 승무원들이랑 승객들이 남자를 포박하고 맨 앞으로 끌고 가더라"며 "한참 뒤에 '난동이 있었고, 잘 처리했으니 걱정하지 말고 휴식하라'라는 기내 방송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장 승객들은 한목소리로 승무원과 주변 승객의 발 빠른 제지로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A씨는 "승무원과 승객이 모두 너무 멋있었다"며 "제주항공 측에서 따로 보상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B씨는 "승무원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노력해 주셔서 정말 미안했다"고 했고, C씨는 "승무원들 진짜 고생 많았다. 침착하게 잘 대응했다"고 전했다.

 


백해룡, 주말에도 검찰 저격…"허위사실 유포해 국민 속이려 해"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주말에도 검찰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백 경정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동부지검 결과 발표문을 본 관세청 직원의 답글 원문"이라며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관세청에 인원 감축이나 조직 변경은 없었고 마약 단속 장비가 부족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2일 동부지검이 사건 당시 국내에 입국하는 이들의 신체와 소지품을 검사할 법적 근거와 장비가 부족했다고 발표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백 경정은 전날에도 SNS에 동부지검이 12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공유하며 "관세청 대변인을 자처한다. 검역본부도 어쩔 수 없었다며 두둔해준다"고 주장했다. 그에 앞서 "검찰이 왜곡된 정보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국민을 속이려 든다"며 "마약게이트 수사 과정을 아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이므로 공개수사 해야 한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백 경정은 지난 10일 현장검증 조서 초안을 공개하며 검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동부지검은 수사자료 유출은 심각한 사안이라며 경찰에 감찰 등의 조치를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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