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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내가 수십억원 금 투자 사기 혐의 부여군의원 극단선택

  • 등록 2023.08.23 09:02:56

[TV서울=박양지 기자] 아내가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에 연루된 부여군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1분께 부여군 부여읍 한 건물에서 군의원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119에 이송을 요청했다.

경찰은 A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발견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 아내는 현재 72억대 금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부여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씨 아내는 지난해부터 가까운 지인들에게 골드바 등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챙겨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겼다며 38건의 고소장이 접수됐으나, 열흘째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다.

A씨는 앞서 지난 18일 부인의 잘못에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진해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