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위치한 사단법인 나라사랑봉사회(이사장 이순재)가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안중현)의 후원으로 6․25참전유공자 및 그 자녀․손주 등과 함께 ‘3세대 호국보훈․나라사랑 순례’ 행사를 개최했다.
호국보훈․나라사랑 순례단은 11월 9일 전쟁기념관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국군기무사령부 안보교육관, UN군 초전기념관, 프랑스군 참전기념비를 돌며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 중에는 ‘나라사랑 앞섬이’에서 활동해 오던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UN군 초전기념관에서 6․25참전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공연을 펼쳤다.
학생들의 공연을 보며 즐거워 하던 한 참전유공자는 “이번 호국보훈 순례를 통해 전쟁 당시 치열했던 전투와 전우를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자라나는 세대들이 역사를 바로 알고 건강한 국가관을 가진 큰 인물이 되어 대한민국을 한층 더 발전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는 학부모가 된 유공자들의 자녀들과 손주(학생)들도 “나라가 어려울 때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참전유공자 할아버지들과,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친구가 되어 준 UN참전국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 UN군 초전기념관
올해 건립된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경기도 오산시에 소재하고 있다. 6․25 당시 UN군의 일원으로 북한군과 최초로 전투를 치른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1950년 7월 5일 한강방어선이 붕괴되고 국군이 수세에 몰려있을 때, 최초로 파병되어 오산 북방 죽미령에서 북한군에 맞서 6시간이나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 프랑스군 참전기념비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다. 1974년 10월 3일 최초 건립되었고, 현재 시설은 2001년 11월 23일 수원시와 프랑스대사관이 건립한 것이며, 2013년 재건립 됐다. 6․25 당시 참전했다가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전사한 262명의 프랑스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기념비에는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을 가진 나폴레옹의 후예들. 세계의 평화와 한국의 자유를 위해 몸바친 262명의 고귀한 이름 위에 영세 무궁토록 영광 있으라” 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