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회장 정진원. 약칭 영사협)가 주최한 ‘제14회 사회복지포럼’이 11월 28일 문래동에 소재한 창업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조길형 구청장, 오인영 구의회 의장,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김대섭 문화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개회식 이후 이수홍 영등포지역자활센터 관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발제자인 송창석 희망제작소 부소장을 비롯해 김병학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찬숙 영등포자원봉사센터 소장, 반현주 ㈜코스콤 대외협력부 과장, 조미연 구청 복지연계팀장이 토론자로 나와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과 실천 방안”이란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패널로는 구청 복지 관련 부서 공무원들 및 주최측인 영사협 및 지역자활센터, 사랑나눔의집, 신길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 내 다양한 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송창석 부소장은 ‘복지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모금의 활성화’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일회성이 아닌 자립을 위한 지원과 급증하는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기반 구축 등 새로운 나눔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모금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위탁사업과 보조금에 기초한 단년도 집행사업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복지재단의 설립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 사회는 정부와 기업에 자본과 인력이 집중된 것에 비해, 지역사회와 시민사회에는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하다”며 “지역사회와 지역공동체를 위한 시민들의 공익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지역재단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재단은 다수의 지역주민이 스스로 기부해 모금된 돈으로 특정한 목적의 기금을 만들고, 그 기금을 공익적 할동을 벌이는 지역단체에 배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요구에 조응하는 한편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김병학 교수도 “민·관·시민단체 등의 연대를 통한 거버넌스 구축”을 역설하며, “지방자치단체도 전형적인 지원성격의 기부모금형 복지재단 설립을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또 김찬숙 소장은 “지역의 복지 서비스 기관들의 수요처 확대를 위해 수요처간의 네트워크 동행을 강화자”고 했으며, 조미연 팀장은 “수많은 비영리민간단체들이 모금활동을 하고 있는데, 모금액의 상당 부분이 소수의 모금단체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밖에 반현주 과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코스콤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며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과 실천방안”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