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김현수)는 오는 19일과 20일, 1박 2일간 가평 켄싱턴리조트에서 가족을 자살로 사별한 자살유족의 회복을 위한 회복캠프 ‘너와 함께 봄(함께 들어주고 어루만지는 봄)’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살유족 회복캠프는 자살유족이 고인과의 사별 이후 겪는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유족 간의 공감 및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회복캠프를 통한 자살유족의 긍정적인 정서 경험을 지원하고자 2012년부터 총 23회 회복캠프를 운영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회복캠프(2019년)에서 진행된 연구(서울시자살예방센터, 2020.)에 의하면 회복캠프를 포함한 자살유족 간 자조모임은 ‘가족의 자살로 인한 어려움을 말할 수 있는 시간’,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지지적 관계를 맺는 곳’, ‘미래에 대한 의지 고취’ 등 자살유족의 긍정적인 감정의 경험, 참여자 간 동질감과 친밀감 형성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회복캠프는 ‘자작나무’(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살 유족 모임 ‘자살유족 작은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를 이용하는 유족에게 설문으로 욕구를 파악하고, 당사자가 직접 회복캠프 기획 및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는 ‘당사자 주도형 캠프’로, 유족 간의 소통 채널을 마련하는 등 외상 후 성장을 돕는 회복 활동의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너와 함께 봄’ 회복캠프는 1박 2일 동안 △캠프 오리엔테이션 △레크리에이션(얼굴 퍼즐 맞추기, 컵 쌓기 등) △야외활동(아침고요수목원, 청평자연휴양림) △당사자가 진행하는 아침 프로그램(걷기, 차모임, 요가 등) △고인별 자조모임으로 자살 유족의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자살 유족 동료지원가(자살유족 당사자 중 회복 과정에 있으며, 동료유족의 회복을 지원하는 활동가로 현재 26명 활동 중)가 진행자로 참여하게 된다. 회복캠프에 참여한 자살유족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유족 간 정서적 환기와 더불어 고인을 함께 애도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살유족 회복캠프는 연간 상·하반기 2회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유족지원팀에 문의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