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 송파구 예송미술관에서는 18일까지 동양화가 정효진 작가의 「함께 하는 일상展」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회화, 도자기, 영상, 설치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동양회화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주로 항아리를 그리는 정효진 작가는 장지(두꺼운 화선지)에 색을 여러 겹 올려 견고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감․질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거울, 물에 비친 자신 또는 일상을 그린 작품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투영’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송파예술마루레지던시’에서 주민과 교감하며 작업한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와 사람들의 일상이 담긴 유리병 명암을 관찰하고, 거울에 투영해 보는 행위를 유도함으로써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과도 교감을 시도하고 있다.
정 작가는 “OHP필름에 유성매직으로 항아리를 그리고 각자 일상과 이야기를 그려 넣는 작업을 통해 파편화된 한 명 한 명의 삶이 모여 함께 하는 일상으로 완성된 순간을 찾아내는 것이 감상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