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다른 지역 경찰 간부 부탁을 받고 피의자를 불법 면회시켜준 이른바 '경찰 불법 면회 청탁' 사건의 관련자들이 모두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청은 경남경찰청 A 경무관과 부산경찰청 소속 B 경무관, 해운대경찰서 B 경정 등 경찰 불법 면회 사건 관련자들을 정식 수사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청은 그동안 이번 불법 면회 사건에 대해 관련자들에 대한 감찰을 진행해왔다. 이 사건은 경남경찰청 A 경무관의 청탁 전화를 받은 해운대경찰서 B 경정이 살인미수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된 피의자를 A씨 집안 어른과 B 경정 사무실에서 몰래 만나도록 해준 일이다. 이 과정에서 A 경무관은 당초 경찰대 선후배 사이이자 경무관 승진 동기인 부산경찰청 소속 C 경무관에게 불법 면회를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 경무관을 통해 B 경정 연락처를 확보한 뒤 직접 전화를 걸어 편의를 봐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B 경정은 불법 면회를 위해 입출감 지휘서에다 피의자 조사를 한다고 허위로 적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직위해제 등 신분상 조치를 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TV서울=박양지 기자]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최근 걷기 여행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남파랑길의 쪽빛 바다를 담은 여행상품 개발을 위한 전담여행사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남파랑길은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로 남해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총 90개의 다양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경남을 걷다' 남파랑길은 경남지역 605㎞, 42개 코스 구간에 대한 콘텐츠를 개발해 걷기여행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남관광재단은 전담여행사와 함께 경남 남파랑길만의 특색있고 차별성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적극 홍보하기 위해 ▲ 유형 1(등산로 등이 결합된 난도 있는 걷기 중심의 트래킹 상품) 전담 1개사 ▲ 유형 2(가벼운 걷기와 지역의 관광자원 체험이 결합한 상품) 전담 2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종합여행사와 국내외 여행업으로 등록된 여행업체로, 공모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재단 누리집(https://gnto.or.kr/main/main.php)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보험 가입에 동의도 안 했는데 가입시키거나 금품으로 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등 불법 영업을 일삼은 보험대리점(GA)과 보험설계사들이 금융당국에 대거 적발됐다. 1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8개 보험대리점에 대한 검사에서 보험계약 체결 및 모집에 관한 금지행위 위반 등으로 4개 보험대리점에 기관주의나 일부 업무 정지와 더불어 총 2억9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 보험대리점 출신이거나 소속된 보험설계사 22명은 일부 업무 정지와 과태료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이번 검사에서는 보험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정교한 금융상품인 보험을 물건 팔듯이 정확한 고객 확인 없이 보험에 가입시키거나 보험에 가입하면 청소기 등 상품을 주거나 현금을 지급하는 수법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한국보험금융 보험대리점 소속인 보험설계사 10명은 2018년 1월부터 그해 10월까지 실제 명의인이 아닌 사람의 치아보험 등 493건의 보험계약을 모집했다가 적발됐다. 에즈금융서비스 보험대리점 소속인 보험설계사 1명은 종신보험 등 생명보험계약을 모집하면서 보험계약자 및 피보험자로부터 자필서명을 받지 않고 대신 서명했다가 지적당했
[TV서울=박양지 기자] 대전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오는 12월 5일까지 일본산 수입 수산물 취급 업소 625곳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여부와 표시 내용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11일 오전 6시 57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 신항 제2 임시주차장에 주차된 16t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물차 차체 대부분이 타면서 한때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3대와 인력 37명을 투입해 신고 접수 13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룸 밑 부분에서 스파크가 발생한 뒤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당시 차주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신속하게 진화해 주변 차량으로 불이 번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11일 오전 10시 54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화력발전소 본관 5층 보일러실에서 배관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고압의 수증기가 누출되면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직원 A(50)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B(36)씨 등 직원 3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날 보일러 밸브를 점검하는 작업을 하던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폭발 사고가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발전소 관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TV서울=박양지 기자] 지난 4월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의 사망자 유족이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으며,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이 사고 사망자 A(40·여)씨의 유족으로부터 신 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중대시민재해)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주 초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등이 나온 재해를 말한다. 이 법이 정한 공중이용시설에서 '교량'은 연장 100m 이상일 경우가 해당한다. 법적 책임은 시설을 총괄하는 자, 즉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단체장에게 물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의 유족은 붕괴한 정자교의 관리 주체인 성남시가 교량에 대한 유지보수 등 업무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났다며, 성남시 최고 책임자인 신 시장을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신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온 경찰은 유족 고소장 접수에 따라 신 시장의 신분을 피의자
[TV서울=박양지 기자] 대전·충남·충북지역 우수 중소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 대전시는 오는 14∼17일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이 열리는 자카르타컨벤션센터에서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K-뷰티, 식품, 유아용품, 홈리빙 등 각 분야 우수 중소기업 48곳이 기업별 부스를 운영하며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상공회의소 주도로 사전에 전문 바이어를 발굴해 현장에서 1대 1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3개 시·도는 할랄 인증과 관련해 양국의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인증기관인 인도네시아 울리마협의회와 업무협약도 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4위권 전자상거래업체인 블리블리를 방문해 기업 성장 비결을 듣고 업무협약도 맺어 향후 우리 기업의 온라인시장 진출 때 협력을 강화한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며 동남아시아 경제 규모 1위인 인도네시아와 우호협력을 다지는 신기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방위산업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폴란드를 찾은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양국 간 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원시는 홍 시장이 최근 폴란드 현지에서 진행된 창원상공회의소·비엘코폴스카 상공회의소간 협약체결식에서 축사를 하고 이같이 발언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양국 민간기업 간 교류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간 협력 외에도 지방자치단체 간, 그리고 상공인 간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같은 날 폴란드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알리기에도 나섰다. 포츠난 아담 미츠키에비치 한국어과 학생들과 오찬을 한 데 이어 오후에는 포즈난 K-POP 댄스 학생팀과 면담을 했다. 창원시는 곧 비엘코폴스카의 주도인 포즈난시와 국제 우호 도시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홍 시장을 포함한 창원시 방문단 10명은 방산 도시 창원의 위상 제고 등을 목적으로 지난 4일 6박 8일간의 폴란드 출장길에 오른 바 있다. 폴란드 도착 직후에는 유럽의 3대 국제 방위산업전시회로 꼽히는 'MSPO 2023'에 참석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해양경찰관이 한밤 400m를 넘게 헤엄쳐 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조했다. 10일 오전 0시 30분께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오랑대 앞바다에 누군가가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신고가 울산 해경에 들어왔다. 울산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기장해양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보냈다. 그러나 사고 지점 수심이 얕아 배로 접근하면 좌초 가능성이 있어, 육지 쪽에서 접근해야 했다. 차량으로 현장에 도착한 기장파출소 구조대원 1명이 육지에서 직접 뛰어들어 익수자 구하기를 시도했다. 이 구조대원은 현장에 차를 댄 후 갯바위까지 100여m를 뛰어 내려간 뒤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어 약 200m를 헤엄쳐 허우적거리던 여성(50)을 구조한 후 이 여성을 안고 다시 갯바위까지 200m를 헤엄쳐 구조에 성공했다. 왕복 400여m를 헤엄친 이 구조대원은 탈진과 근육경련, 전신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구조한 여성은 실족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TV서울=박양지 기자] 성 소수자들의 인권을 알리는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반대 단체 측과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9일 오전 11시부터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일대에서 열린 축제에는 성 소수자 단체와 진보 시민단체 관계자 등 7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무지개 깃발이 휘날렸고 40개가량 설치된 부스에는 에코백과 머리띠 등 기념품을 구경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부스를 운영하던 A(30)씨는 "인천은 여러 가지 제약에도 꾸준히 퀴어축제가 열리고 있어 연대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어디에나 성 소수자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했다. 박명숙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 공동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여전히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혐오·차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더욱 단단히 연대해 벽을 허물자"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부평역 일대 2.9㎞ 구간에서 거리 행진(퍼레이드)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무지개 깃발이나 부채를 들고 거닐며 축제의 마지막을 즐겼다. 같은 시각 부평역 광장에서는 기독교 단체 2천여명이 모여 퀴어축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한다', '동성애 STOP' 등
[TV서울=박양지 기자] 아동학대 혐의를 벗기 위해 외롭게 고군분투하던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았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세상을 뜬 대전 초등 교사 40대 A씨의 발인식이 9일 오전 대전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눈물을 겨우 참아내던 가족들은 작은 몸에 상복을 입고 어머니인 A씨 영정사진 앞에 선 어린 두 자녀 앞에서 결국 무너져내렸다. 오열하는 가족들을 의아하게 바라보던 어린 막내딸의 표정을 본 유족의 가슴은 더욱더 시리기만 했다. 빈소에서는 계속해서 곡소리만 흘러나왔다. 밝은 미소로 웃고 있는 누나의 영정사진을 든 A씨 남동생의 얼굴 속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남동생 뒤를 이어 양손에 어린 두 자녀의 손을 잡고 있던 A씨 남편이 눈물을 삼킨 채 관이 있는 곳까지 향했다. 눈앞에 관이 나타나자 유족들의 탄식은 더 커졌다. A씨 어머니와 시어머니는 그저 관을 붙들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온몸으로 관을 감싸 안고 바닥에 주저앉아 관을 붙들고 목 놓아 울었다. 운구차에 관이 실리자 A씨 어머니는 관을 부여잡은 채로 "죽어도 못 보낸다" 오열했다. 두 어머니가 한참을 관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있는 동안 다른 유족들은 손으로 얼
[TV서울=박양지 기자]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럼을 설립해 선거사무소처럼 운영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8일 오후 하 교육감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해당 포럼 임원진 5명에게는 벌금 300만∼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면서 "민주주의의 기반인 자유로운 여론 형성 과정에 인위적으로 개입했다는 차원에서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결했다. 그러면서 "당선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률을 준수하기보다 회피할 방법만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해당 포럼이 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출범된 것이고, 설치·운영의 주체는 하윤수 교육감이라고 봤다. 하 교육감 측은 당시 활동이 교육감 선거에 관해 직접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포럼은 순수하게 내부적인 선거 준비행위 차원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각각의 지위에서 역할을 분담해 피고인 하윤수의 선거운동을 위
[TV서울=박양지 기자] 올해 추석 성수품과 선물세트 구매의향 품목에 대한 설문에서 소고기 선호가 각각 21.7%, 2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지난 8월 1일부터 열흘간 소비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리서치를 통해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추석 귀성의향은 31.6%이며, 성수품 구매 예정 품목은 소고기 21.7%, 사과 15%, 배 12%, 돼지고기 11.1% 순으로 나타나 지난 설 명절 조사결과 순위와 동일했다. 구매처는 대형마트 30.6%, 전통시장 20.1%, 중소형 슈퍼마켓 11.4% 순으로 지난 설 명절과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선호가 여전히 높았으며, 온라인·모바일 비율은 9.6%였다. 구매 시 고려사항은 가격 38.4%, 맛 21.9%, 신선도 21.5% 순으로 나타나, 지난 설 명절의 신선도 31.9%, 가격 28.4%, 맛 16.8%와 선호 순위가 달라졌다. 구매예산은 20~30만원이 31.8%, 10~20만원이 28.3% 순으로 나타나, 지난 설 명절 10~20만원 35.8%, 20~30만원 29.1% 대비 성수품 구매예산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선물세트 구매
[TV서울=박양지 기자]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8일 고수익을 미끼로 동료 교직원 등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로 기소된 전 교육공무직 A(42·여)씨와 전 기간제 교사인 남편 B(44)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 사이 자신들의 고수익 부동산사업에 투자하라고 동료 교직원 등을 속여 모두 6명에게서 34억8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10월 사이 모두 22억5천만원 상당을 걸고 상습으로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상당 기간 피해자들을 속여 35억원에 가까운 금전을 편취해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들이 급여를 압류당하고 거액의 대출이자 때문에 경제적 파탄에 빠져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인들에게 재력을 과시하며 받은 투자금을 도박자금, 해외여행, 명품 구입, 자녀 영어유치원 등록금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이 되돌려 받지 못한 피해 금액은 약 19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