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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사퇴는 전형적 꼬리 자르기"

  • 등록 2025.12.04 17:34:27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로 인해 인사청탁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4일 사퇴하자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이 논란이 단지 부적절한 언행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통령실 실세 인사의 '전횡'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국민의힘은 의심하고 있다. 국정조사 등 수단을 총동원해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자 고발까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실이 내놓은 '김남국 사퇴' 카드는 국민 분노를 무마하기 위한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국정 전횡과 인사 농단의 실체는 여전히 대통령실 핵심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구조의 핵심에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있다. 김 실장은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국정을 사유화한 몸통 김현지가 그냥 있는 한 이번 사태는 또 다른 국정 농단의 신호탄이 될 뿐"이라고 압박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번 사안은 명백한 권력형 인사농단"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국민추천제를 내세워 공정과 투명을 강조해 왔지만 실체는 '훈식이형, 현지누나'로 통하는 비선라인의 '끼리끼리 추천제'였음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회 청문회·국정조사·특검 등 모든 권한을 총동원해 인사농단의 전모를 끝까지 규명하겠다"며 당 차원에서 문 수석부대표, 김 비서관, 김 실장, 강훈식 비서실장 등 4명을 직권남용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예고했다.

 

김재섭 의원은 페이스북에 "인사 농단의 장본인은 김현지인데 왜 사의 표명을 김남국이 하고 사과를 문진석이 하느냐"며 "이래도 김현지에 대한 제대로 된 인사 조치가 없다면 '김현지 절대존엄설'을 민주당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적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는 최순실씨, 윤석열 정권은 김건희 여사, 둘 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 때문에 무너졌다"며 "김 실장이 이런 식으로 권력을 행사한다면 결과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김 비서관에게 휴대전화 메신저로 특정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일부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김 비서관의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는 답변도 함께 포착됐다.

 

 

이는 김 비서관이 강 비서실장과 김 실장에게 인사 청탁을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읽혀 논란이 일었다.

 

김 비서관은 이날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고,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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