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주호영 국회의원(5선, 대구 수성갑)이 제21대 국회 첫 해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미래통합당은 8일 오후 국회 본관 246호에서 ‘원내대표ㆍ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를 개최했다.
주 의원은 이날 총 84표 가운데 59표를 득표해, 25표를 얻은 4선 권영세 의원을 꺾고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으며, 정책위원회 의장에는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이종배 의원(3선, 충북 충주시)이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꺾고 5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 의원은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바른정당 원내대표 등 원내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소감을 통해 먼저 “우리 당은 바닥까지 왔다”며 “1~2년 안에 제대로 못하면 재집권을 할 수 없고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이 있다”고 미래통합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패배의식을 씻는 것이 급선무이고, 한 분 한 분이 전사라는 책임감을 갖고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당내 의사결정과정에 있어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정되면 승복하는 풍토를 만들고, 여러분과 함께 손 잡고 당을 재건하고 수권정당이 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가 총선에서 참혹한 패배를 경험한 미래통합당을 수습하고, 미래한국당과 통합을 이끌어 거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