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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대표, 녹취파일 공개 요구한 원희룡에 "그냥 딱합니다"

  • 등록 2021.08.18 10:33:03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8일 자신과의 통화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하라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대해 "그냥 딱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원 전 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오후 6시까지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밝힌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만 적었다.

 

녹취록 일부를 이미 공개했음에도 녹음파일까지 공개하라는 원 전 지사의 요구가 무리라는 비판을 에둘러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원 전 지사의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오늘(17일) 복잡한 심경 속에서 저를 정말 아끼시고 조언해주시는 많은 분의 마음에 따라 하루종일 언론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아마 그분들보다 저를 더 아끼고 걱정해주실 부모님이 속상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용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밤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원 전 지사가 "이 대표가 내게 '윤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정리된다'의 주어가 '윤 전 총장'이 아닌 '캠프와의 갈등 상황'이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혹시나 헛된 기대 때문에 해당 대화의 앞뒤 내용은 궁금해하지 말아달라"고도 언급했다. 이어 "다소 간의 무리가 있어도 당 대표가 돼 버린 젊은 후배에게 항상 존경해왔던 선배가 할 수 있는 충고의 내용 정도이고 원 전 지사님의 지적을 깊이 새긴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는 "절대 더이상 당내에서 비전과 정책, 개혁과 혁신이 아닌 다른 주장이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