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새로운 물결’ 창당을 선언한 제3지대 대권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두고 “양강 구도가 견고한데도 여러 비리 의혹이 나오고, 품성과 정책 내용 면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품질 검사’를 통과 못 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 후보가 주장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정책과 관련, 민주당이 ‘방역지원금’으로 명칭을 바꿔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재정 원칙도 모르고 재정의 ‘1’도 모르고 하는 말이다. 포퓰리즘에 근거해 표를 얻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심이 진하게 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윤 후보에 대해서도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이라는 자신의 대표 슬로건을 베꼈다”며 “알맹이가 없다. (남이) 써준 것을 읽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10년 동안 중도 실용에 대해 국민께 제법 실망을 줬다”고 했다.
아울러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마타도어 비슷한 흑색선전이며 근거 없는 괴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