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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러시아 "유럽에 중거리 핵미사일 배치할 수도"

  • 등록 2021.12.14 11:03:35

 

[TV서울=이현숙 기자]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에 대항하기 위해 유럽에 중거리 핵미사일을 배치할 수도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RI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유럽에 핵미사일을 배치하려 한다며 이렇게 경고했다.

 

이 경고는 최근 냉전이 종식된 지 30여년 만에 동서 진영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또다시 군비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논평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 등 서방국들이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합류하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부득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정치·외교적 해법이 나오지 않는 한 러시아는 군사적인 방법으로, 군사 기술을 앞세워 대항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다음에 올 것은 대결, 그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조건으로 서방국들에 INF를 포함한 일련의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이 맺은 조약에 따라 사정거리 500∼5천500㎞에 이르는 중거리 핵무기 배치가 금지됐다.

 

당시 이 조약은 냉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양측은 1991년까지 2천700기에 이르는 중거리 핵미사일을 해체했으나,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 이 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다.

 

미국은 나토가 '스크루드라이버'라고 부르는 러시아의 지상 발사 크루즈 미사일 '9M729' 배치가 조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2016년부터 미국이 루마니아에 이지스 미사일방어체계(MD)를 구축했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실제는 절반?…트럼프, 중동 투자·계약유치 성과 '뻥튀기' 논란

[TV서울=이현숙 기자]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막대한 투자를 유치했다고 자랑하고 있으나 실제보다 규모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백악관이 사후에 배포한 참고자료상의 수치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이 발표한 금액에 못 미치면서 '뻥튀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은 전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 6천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사업 계약이 담긴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미국 방산기업과 사우디간 1천420억달러 규모의 판매 계약, 사우디 기업의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200억 달러 투자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공개한 사업 계약의 총액은 6천억달러의 절반 정도 수준인 2천830억달러 정도로 집계됐다고 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2기 정부 이전에 이미 진행 중인 사업도 일부 포함돼 있으며 트럼프 정부가 밝힌 6천억달러가 신규 유치인지 아니면 기존 계약인지 등도 불분명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의 대미 투자뿐 아니라 미국의 사우디에 대한 투자도 포함돼 있었다. 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