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만명을 넘은 가운데 역대 최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1.158명으로 전날보다 84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 64일만에 1천명대로 올라선 이후 일주일 연속(1천7명→1천87명→1천113명→1천116명→1천66명→1천74명→1천158명) 1천명대를 유지했다. 또 지난해 12월 29일의 1,151명을 넘어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이 404명, 70대 339명, 60대가 235명, 50대 96명, 40대 31명, 30대 23명, 20대 18명이다. 10세 미만도 7명 있고, 10대는 5명이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30만9,790명 늘어 누적 686만6,222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5만188명보다 4만398명 적지만,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 12일 38만3,659명부터 사흘 연속 3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7일(21만709명)의 1.5배, 2주 전인 지난달 28일(13만9,624명)의 2.2배 수준으로 많아졌다.
정부는 이번주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점에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 규모는 29만5천∼37만2천명 사이, 중환자 수는 2천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6.8%(2,751개 중 1,839개 사용)로 전날(64.1%)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63.6%, 비수도권 가동률은 74.5%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9.2%로 전날 67.0%와 비교해 2.2%포인트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61만1,174명으로 전날 156만8,322명보다 4만2,852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4만5천869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전날 코로나19 사망자는 200명으로 전날 251명보다 51명 적다.
연령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6명, 60대 24명, 50대 8명, 40대 2명, 30대 1명이다.
사망자 200명 중 74명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다. 미접종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38명, 70대 21명, 60대 8명, 50대 5명, 40대 1명, 3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595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만9,728명, 해외유입이 62명이다.
지역감염의 경우 경기 7만7,420명, 서울 5만6,807명, 인천 1만8,238명, 부산 2만7,756명, 경남 2만3,762명, 경북 1만2,615명, 대구 1만2,406명, 충남 1만2,329명, 전북 1만1,168명, 전남 1만933명, 강원 9천44명, 광주 8,334명, 충북 8,324명, 대전 8,290명, 울산 5,336명, 제주 4,827명, 세종 2,139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