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오는 5월 28일 개통 예정인 ‘신림선 도시철도’ 역사(서원역)를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상태를 점검했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샛강역에서 서울대역까지 총연장 7.8km, 11개 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하루 최대 13만명을 수송할 수 있다.
시는 최근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개통을 앞둔 ‘신림선’ 역사 내‧외부에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적절하게 설치됐는지 직접 살핀다는 계획이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11개 전 역사에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교통 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을 위한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완료했다. 엘리베이터 규모도 17인승에서 24인승으로 확대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했다. CCTV, 비상벨 등을 설치한 안전구역과 장애인 화장실 내 비상통화장치도 마련해 장애인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 시장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한 1역사 1동선 확보 계획, 지하철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이격거리간 안전발판 설치현황 및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오 시장은 지상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통해 대합실(지하1층)로 이동하면서 엘리베이터 상태를 점검했다. 장애인 게이트(출입구), 장애인 화장실도 찾아 비상통화장치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살핀다. 승강장(지하2층)에서 직접 열차에 탑승해 열차 내 휠체어 고정벨트 등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장애인 편의시설을 이용한 뒤 "누구라도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장애인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며 "1역사 1동선 확보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