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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진 외교부 장관 "중국과 다시 새롭게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로"

  • 등록 2023.10.05 10:25:32

 

[TV서울=나재희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5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새롭게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정기세미나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윤석열 정부의 외교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난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넘어 "금년이 30년을 새로 시작하는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당당하고 의연한 대중국 외교를 전개하고 있다"며 "중국과 고위급 교류, 전략적 소통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카운터파트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등산과 한국식 짜장면을 좋아한다며 지난해 8월 칭다오 회담에서 왕 부장에게 "서울에 오면 북한산에 같이 올라가고 짜장면을 먹자고 제안했더니 좋다고 했다"고 소개한 뒤 "그럴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중일 3국은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외교장관회의를 다음 달 부산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어 왕 부장이 이를 계기로 방한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 장관은 일본과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 1년 5개월 동안 가장 큰 변화를 이뤄낸 부분"이라며 "양국이 과거의 굴레와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서 자유민주라는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가 세계대전을 거쳐 "이젠 화해와 협력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그걸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을 끌어나가는 독일과 프랑스처럼 안정적인 한일 관계가 동북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지난달 새로 취임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에 대해 2007년 일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패널리스트로 만난 인연이 있다며 당시 가미카와 외무상이 "한국과 일본이 서로 손을 잡고 대화를 계속한다면 과거의 과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강연이 끝난 후 일본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 표명에 대한 소통도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일본도 우리 유치에 대해서 아주 적극적으로 호응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