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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송미령 장관 "양곡법 통과땐 쌀 매입·보관비만 3조원 넘어"

  • 등록 2024.05.06 06:20:33

 

[TV서울=나재희 기자] "양곡법은 '남는 쌀 강제 매입법'입니다. 지금도 쌀 소비는 줄고 생산은 계속 늘어 재고가 많은데 양곡법으로 남아도는 쌀이 더 많아질 겁니다. 벼농사는 기계화율이 99%에 이르는데, 직불금도 주고 남는 쌀도 다 사준다고 하면 누가 벼농사를 안 짓겠습니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달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에 대해 "미래 세대에 죄를 짓는 일"이라면서 반대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양곡법 개정안은 쌀값이 폭락하면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내용이고, 농안법 개정안은 농산물값이 기준치 미만으로 하락하면 정부가 그 차액을 생산자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가격보장제'가 핵심이다.

오는 28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법 개정안과 농안법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송 장관은 양곡법이 통과될 경우 쌀 보관비만 연간 5천억원 이상으로 늘어나고 매입비와 합친 총비용은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해 쌀 매입비는 1조2천266억원, 보관비는 4천61억원으로 이를 합하면 1조6천327억원이다. 양곡법이 통과돼 쌀 생산이 더 늘어나면 매입·보관 비용이 2배로 불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쌀을 보관하는 정부 양곡창고는 전국에 3천400개가 넘고 쌀 재고는 168만t(톤)에 이른다.

양곡법이 통과될 경우 쌀 매입비는 꾸준히 늘어 2030년에는 현재보다 1조4천659억원이 추가된 2조6천92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예상한다.

송 장관은 "쌀을 보관하는 비용도 엄청나게 드는데 양곡법으로 보관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쌀 보관비가 4천61억원인데 양곡법이 통과되면 보관비는 1천277억원이 추가된 5천338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매입비와 보관비를 합한 비용은 3조2천263억원으로 3조원을 훌쩍 웃돌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송 장관은 "쌀 전업농이 '양곡법은 창고업자 배만 불리는 법'이라고 인터뷰하던데 농가도 남는 쌀이 많아질수록 소득이 줄어든다는 것을 안다"면서 "양곡법이 누구를 위한 법이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장관은 농안법에 대해서도 "가격안정법이라고 하니 가격을 떨어지게 하는 법이라고 (소비자가) 오해한다"면서 "특정 품목은 가격이 더 높아지고 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양곡법으로 남는 쌀은 사주고 가격이 내려가면 농안법으로 보상해주는 양곡·농안법 세트 구조라면서 "농가 입장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농사짓기 편한 쌀농사에 집중하고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배추, 고추 같은 것은 안 할 것이다. 쏠림이 일어날 텐데 덜 생산되는 품목은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 장관은 농안법 개정안에 농산물가격안정심의위원회가 대상 품목을 선정하고 기준 가격을 결정하게 돼 있는 데 대해서도 "정하는 과정은 갈등의 도가니고 난리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만 많이 생산하면 되기 때문에 질을 높이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농산물의 질은 낮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들어와서 농사지을 수 있게 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스마트팜 키우고 해야 하는데, 거기(양곡법과 농안법)에 돈 쓰느라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가가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소득 안전망"을 갖출 수 있는 대안으로 직불제와 함께 수입 보장보험과 농작물 재해보험을 제시했다.

그는 남는 쌀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 논에 쌀 대신 밀, 논콩, 가루쌀 등 전략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지원금을 주는 '전략 작물 직불제'로 벼 재배 면적을 계속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해 말 취임 이후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 관리에 매진해왔다. 4개월간 물가 관련 현장을 찾은 것이 서른 다섯차례다.

사과 가격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을 놓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과 수입으로) 생산 기반이 완전히 무너지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사과는 이미 수입은 개방돼 있지만 검역 협상을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한국은 사과 수입 허용을 요청한 11개국과 검역 협상을 하고 있는데 가장 진도가 많이 나간 일본이 8단계 중에서 5단계까지 와 있는 상황이다.

송 장관은 일본 사과에 나방류 병해충 문제가 있는데 일본이 검역 비용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한국과 사과 대신 배를 우선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 폭우, 탄저병으로 사과 생산량이 30% 감소했다면서 "근본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전 품목 수급관리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을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중장기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영등포구, ‘어르신 행복센터’ 문 열다

[TV서울=곽재근 기자] 영등포구가 7월 2일, 어르신 돌봄 기능을 통합한 특화시설 ‘어르신 행복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당산로29길 9에 위치한 ‘어르신 행복센터’는 연면적 2,819㎡,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의 규모로 조성된 복합 돌봄 공간이다. 기존 ‘구립 당산데이케어센터’를 확장‧이전해 시니어 특화 기능을 강화한 시설로, 어르신 돌봄 관련 시설들을 한 공간에 통합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에는 ▲1층 구립당산3가 경로당과 우리동네 키움센터 ▲2층 구립 당산데이케어센터 ▲3,4,6층 치매안심센터 ▲5층 구립 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1층 ‘구립 당산3가 경로당’은 주 5일 중식을 제공하고, 요가교실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와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2층과 5층에 위치한 ‘데이케어센터’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어르신을 위한 주야간 보호시설로,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고 보호자의 경제활동과 일상 유지에 도움을 준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검진, 예방, 인식개선은 물론,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해 건강한 노후를 지원한다. 구는 이번

채현일 의원, 신길책마루문화센터 개관식 참석해 축사

[TV서울=나재희 기자] 채현일 국회의원(영등포갑, 더불어민주당)은 1일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차한 신길책마루문화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채 의원은 민선 7기 영등포구청장 시절 ‘1동 1마을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영등포 주민이라면 누구나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에 갈 수 있게 하자는 목표였다. 그리고 새로 짓는 마을도서관들은 엄숙하고 경직된 기존 도서관과 다르게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마을도서관을 편안한 분위기에 주민이 서로 어울리고 책을 즐길 수 있는 동네 사랑방으로 만든다는 구상이었다. 신길책마루문화센터는 채 의원의 마을도서관에 대한 철학이 구현된 대표적인 사업이다. 채 의원은 영등포구청장으로 재임하던 2018년에 타운홀미팅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서 신길동 주변에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2019년에는 신길책마루문화센터를 일반적인 도서관이 아니라 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주민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있는 문화체육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채 의원은 이날 개관식 축사에서 “구청장 재임 시절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1동 1마을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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