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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I교과서 쓰는 초교 영어교실 가보니…발음 분석해 자동 채점

학생들 답안 한눈에 볼 수 있는 '학급 칠판'도 눈길…서책형도 공존
"수준별 문제 제공해줘 편리", "학원 대체 가능할 수도"

  • 등록 2025.04.13 11:37:25

 

[TV서울=나도진 서울본부장]  "I am thirsty(아이 엠 떨스티)"

유미(가명)가 고사리손으로 태블릿PC에 뜬 재생 버튼을 누른다. 문장을 듣고 그대로 발음하자 화면에 점수가 뜬다. '아이 엠'은 65점, '떨스티'는 100점. 유미는 '아이 엠'을 다시 발음하기로 한다.

10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지난 3월부터 도입한 대구 달성군 용계초 4학년 영어 수업 교실을 찾았다.

학생 20여명이 방금 선생님에게 배운 영어 발음을 AI교과서로 익히고 있었다.

 

전에는 교사가 일일이 학생들의 발음이 맞는지 봐줘야 했다면 이제는 AI교과서가 발음을 음파별로 분석해 억양을 평가했다.

3학년 수학 교실을 가보니 학생이 태블릿PC에서 쓴 답안을 한 번에 보여주는 대형 디스플레이 '학급 칠판'이 눈에 들어왔다.

대형 화면에는 학생들이 태블릿에 쓴 메모가 한꺼번에 떠 있었다.

서책형 교과서도 여전히 존재했다. 몇몇 학생들은 책상 위에 있는 서책형 교과서에 연필로 메모하기도 했다.

같은 날 수성구 상동에 있는 덕화중에서도 1학년 영어·수학 시간에 AI교과서를 활용하고 있었다.

 

영어 선생님의 'Be 동사' 수업이 끝나자 AI교과서가 학생별 맞춤 학습을 각각 제공했다.

AI교과서는 주로 개별 학습 진단, 공용 칠판 이용, 개인별 보충 문제 출제 등에 주로 쓰였다.

교사들은 AI교과서를 수업 도구로 적절히 이용하면 장점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임선하 덕화중 수학 교사는 "수학은 학생별 수준 차이가 크게 나는 과목인데, AI가 학생 수준에 맞춰 자동으로 문제를 제공해줘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AI교과서는 교사와 학생이 더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도구"라며 "학생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발견되면 교사가 직접 본격적인 설명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최희정 용계초 영어 교사도 "영어는 어릴 때부터 발음을 교정해주면 더 좋다"며 "저 또한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AI교과서를 사용하면서 발음과 억양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학부모들 호응도 좋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임 교사는 "시중에 있는 사교육 업체에서 쓰는 문제집과 같아 보인다며 좋아하는 학부모도 있었다"고 말했다.

도입 초반이기 때문에 가입 절차가 수월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구동이 간혹 매끄럽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최 교사는 "AI교과서에 접속하기 위해 아이들이 디지털 원패스(온라인 로그인 시스템)에 가입해야 했는데 담임 교사의 업무량이 (늘어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수업에 참여한 임성호 군(용계초 4학년)은 "예전에는 문제를 풀다 틀리면 고치고 다시 적었는데 AI교과서는 틀린 문제의 답을 알려주고 비슷한 문제를 내줘서 더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권세은 양(덕화중 1학년)은 "AI교과서가 문제를 많이 내줘서 학원을 굳이 안 다녀도 이걸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실시간으로 친구들이 적은 답이 (칠판에) 보여서 좋기도 하다"고 했다.

교육부는 올해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AI교과서를 도입했다.

강제 시행 예정이었으나 디지털 과몰입 등의 우려가 제기되자 올해 1년만 학교별 자율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국정원 "김주애, 방중으로 유력후계자 입지 다져"

[TV서울=변윤수 기자] 국가정보원은 11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에게 해외 경험을 쌓도록 하면서 유력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최근 김 위원장의 방중에 함께한 김주애와 관련해 이러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방중 기간 대사관에 머물며 외부 출입을 자제했고, 귀국 시 전용 열차에 미리 탑승해 언론 노출을 회피한 것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유력 후계자 입지에 필요한 혁명 서사는 충분히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인식하고 서사를 완성해가는 과정에 방중을 함께한 것"이라며 "김주애 방중 취지가 기본적으로 세습을 염두에 둔 하나의 서사를 완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분석한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회의에서 김주애를 제외한 자녀 여부 질문이 나왔고, (다른) 자녀가 장애를 갖고 있거나 혹은 유학을 갔다는 여러 설이 있지만 (국정원은) 그렇게 유력하게 보지 않는다"며 "유학은 존재를 숨기려 해도 드러나지 않을 수 없기에 유학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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