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도진 서울본부장] 올해 초 입주한 서울의 한 대단지 신축아파트에 거대한 조경석들이 설치되며 입주자는 물론 누리꾼 사이에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2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이 단지에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나무 등 기존의 조경을 갈아엎은 뒤 커다란 돌들을 설치하는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크게는 사람 키를 훌쩍 넘기는 돌들의 앞면에는 아파트 이름 일곱 글자가 예스러운 서체로 쓰여 있다. 일부 돌은 막 산에서 공수한 듯 얼룩덜룩한 모습이다. 조경석을 설치한 주체는 아파트 재개발조합이다. 오는 28일 열리는 조합 대의원회의에 단지 내외에 30개 이상의 조경석을 설치할지를 결정하는 20억원짜리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가 열리기 전에 최소 3개가 설치됐고, 주민 간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입주민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잘해놓은 조경을 뽑고 설치해버렸다"며 반대하는 주민들은 "돌비석 같은 걸 설치하느냐, 80년대 아파트냐며 격앙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일부 조합원은 조경석 사업 배경에 의문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재개발조합 측은 "조경석을 좋아하는 조합원들도 있다"고 반박하며 조경석 설치에는 문제가 없다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아파트 설계 공모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설계업체 관계자와 금품을 받은 대학교수 심사위원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심사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로 경기지역 한 설계업체 대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금품을 받은 대학교수 심사위원 5명과 A씨에게 심사위원을 소개해준 건축업자 1명을 각각 배임수재와 배임증재 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10월 LH가 시행한 경남 양산지역 아파트 설계 공모에서 A씨 업체에 고득점을 주는 대가로 총 3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국토교통부 고시인 '건축 설계공모 운영지침'상 LH가 설계 공모 공고를 내면서 심사위원 명단도 같이 공개하는 점을 악용했다. LH는 공모에서 평가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교수와 공무원 등 심사위원 15명의 심사를 거쳐 설계 용역업체와 계약한다. 이에 A씨는 대학교수 등 심사위원 대다수에게 "높은 점수를 주면 잊지 않겠다"는 식으로 청탁을 시도했고 이 중 5명의 대학교수 심사위원은 이를 받아들여 심사과정에서 A씨 업체에
[TV서울=이천용 기자] 외부인에게 연구개발비 전용 법인카드를 건네 2천여만원을 지출하게 한 공기업 직원에게 내려진 해고 처분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진현섭 부장판사)는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지난 3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10년 서울도시주택공사에 입사한 A씨는 2018년 공사가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개발 과제에 연구 개발 기관으로 선정되자 연구원으로 합류한 뒤 연구개발비 집행 등 실무를 전담했다. 공사는 2022년 7~8월께 A씨가 연구개발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내부 공익신고를 접수한 뒤 자체 감사를 진행했는데, 감사 결과 A씨가 국책과제 연구개발비 전용으로 발급된 법인카드를 공동연구기관인 대학 학부생 등에게 무단으로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다. A씨가 카드의 일련번호와 비밀번호 알려주자 학생들이 쇼핑몰 등에 법인카드를 사용해 총 2천400여만원을 지출했고, A씨는 이를 본인이 사무용 소모품 구입을 위해 지출한 것처럼 표시한 회계 결의서를 첨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2023년 8월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를 해고했다. A씨는 부당해고라고 주장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월요일인 26일 제주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21∼24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모레(28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크게 나타나는 지역이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V서울=신민수 기자] 대한생활체육마라톤협회 주최, 한국마라톤TV 주관, TV서울 후원으로 개최된 공원사랑마라톤대회가 25일 오전 열렸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서상덕씨(67세, 서울 거주)가 풀코스 600회를 완주하고 기념패를 받았다. 한편 서상덕씨는 지난 2010년 11월 손기정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첫 풀코스 완주 후 15년만에 600회 완주 기록을 달성했다.
[TV서울=변윤수 기자] '제주에서 평양까지 마라톤 인생' 출판기념회를 겸한 열린사회자원봉사연합 이규운 상임대표 취임식이 24일 오후 신도림역 2층 가온 대회의실에서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남영찬 회장을 비롯해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유범진 회장, 미래사회자원봉사 이찬백 상임대표, 이병석 한국통일문인협회장, 윤정용 영등포구육상연맹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현재 대한생활체육마라톤협회장과 한국마라톤TV 회장, 열린사회자원봉사연합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이규운 저자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제주에서 평양까지 마라톤 인생' 이 책에는 그동안 제가 걸어 온 길을 상세하게 기술해 놓았다"며 "앞으로도 마라톤에 대한 저의 열정은 식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운 대표는 또 "열린사회자원봉사연합 상임대표로 취임하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TV서울=이현숙 기자] 하버드대가 오랫동안 자산으로 삼아 온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가 트럼프 시대에는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가 친중(親中)이며 중국 공산당을 배후로 삼은 영향력 공작이 이 대학 캠퍼스에 만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중 약 5분의 1은 중국 국적자였다. 지난 22일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하버드대가 반유대주의를 부추기고 중국 공산당과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대학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SEVP) 인증을 전격 취소해 이 대학이 외국 유학생들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곧바로 하루 지난 23일 미 연방지방법원의 한 판사가 하버드대가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 조치의 효력은 곧바로 일시 중단됐으나, 법정 다툼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하버드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SEVP 인증 취소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로 보장된 의견 표명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예전부터 하버드대에서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 크다는 우려가 공화당 중심으로 연방의원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선을 열흘 앞둔 24일 경기 남부권을 방문해 '내란 심판론'을 앞세워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부천을 시작으로 안양·시흥·안산 등을 차례로 돌며 유세했다. 이 후보는 부천·안양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주인인 국민이 맡긴 총칼로 우리를 겁박하고, 영구적 군정을 통해 집권하려고 한 국민 배반·국가 반란 행위를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그런데 희한하게 지금 길거리를 활보하며 부정선거 영화를 보고 희희낙락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부정선거 했으면 내가 이겨야지, 왜 자기가 이기나. 부정선거 했으면 (지난 대선에서 내가) 화끈하게 7%포인트(p)로 이기지, 왜 0.7%p로 지게 만들어서 3년간 온 국민을 고생시키는가"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내란 수괴와 단절에 대해 끝까지 대답 안 했으니 해석은 국민 몫"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내란 세력의 책임을 묻고 그들의 귀환을 막을 것인지, 아니면 귀환을 허용해 영원히 후진국으로 전락할 것인지 결정되는 역사적 이벤트"라며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다음 문제다. 이 나라가 제자리를 찾
[TV서울=박양지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4일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경북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 김 후보가 경북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시 유세 현장에서 "요즘 어려움 많으시다. 장사 어렵고, 산불도 나서 힘드시다"며 "제가 잘 못해서 여러분 힘든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저희가 잘못한 게 많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을 갖고 큰절을 올릴 테니 받아달라"며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이어 "선비의 마을인 영주시를 사랑한다"며 "교육청을 다닌 저희 아버지가 5.16(군사정변) 이후에 영양교육청으로 전근하러 갔고, 방학 때면 고향 영천에서 아버지를 뵈러 왔다 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지역의) 제일 큰 문제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며 인구 소멸과 저출산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행한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본관이 영주인 순흥 안씨 의사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지역의료 강화 방안을 주문했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외쳤던 '하면 된다, 할 수 있다'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말
[TV서울=나도진 서울본부장]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국민 앞에서 실수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지어낸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전날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거에 부정선거론에 동조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답변이 거짓이라는 주장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노량진 고시촌 방문 중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23일) 토론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이재명 후보가 거짓말을 아주 선명하게 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에 부정선거를 신봉하고 수개표에 관한 주장을 한 게 명확하지만, 본인은 '국정원의 개입에 대한 것을 부정선거라고 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거짓말이 일상화돼 있는 후보"라며 "국민께서 거짓말쟁이 후보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젊은 세대를 무시하고, 국민을 대신해서 하는 질문들에 대해서 회피로 일관하는 것을 보고 많은 분이 실망했을 것"이라면서 "이 후보는 매너 면에서도 '빵점'이다. 젊은 세대가 합리적 지적을 할 때 그에 대해서 가르치려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