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민수 기자] 조선시대 등 과거를 배경으로 하지만, 영혼 체인지, 타임슬립(시간 여행) 등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퓨전 사극'이 최근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K-드라마' 고유의 소재인 사극에 다양한 상상력을 더해 시청자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새로움을 선사하고, 글로벌 시청자들의 눈길도 끌고 있다. 2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달 7일 첫 방송되는 강태오·김세정 주연의 MBC 새 금토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하 이강달)는 '영혼 체인지'를 소재로 한 로맨틱 판타지 사극이다. 조선의 왕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기억을 잃고 전국을 떠도는 부보상(보부상) 박달이(김세정)의 영혼이 서로 바뀌며 펼쳐지는 일들을 다룬 이 작품은, 성별뿐만 아니라 신분도 정반대인 두 사람의 영혼 체인지로 현대극보다 더욱 드라마틱한 변화를 꾀했다. 이 작품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 김세정은 지난달 30일 제작발표회 당시 "첫 사극인 데다, 사투리나 남녀의 몸이 바뀌는 설정 등 캐릭터상 해야 할 역할이 많다 보니 연기할 때 고민이 많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내년 1월 공개 예정인 남지현·문상민 주연의 KBS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 역시 사극에 '영혼 체인지'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 한강버스가 시민 탑승 운항을 재개한 1일 시민사회단체들이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운항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서울환경연합 등은 이날 오전 9시께 성동구 한강버스 옥수 선착장에 모여 "혈세 낭비 한강버스 한강을 떠나라", "시민 생명 위협하는 한강버스 한강을 떠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당초 한강에 들어가 '수중시위'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불허해 지상에서 시위했다.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은 "한강버스가 속도를 내려면 하천 준설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한강 변에 있는 중요 철새도래지에 문제들이 생기고 있다"고 했다.
[TV서울=신민수 기자] 가수 박혜경이 오는 12월 7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고백'(Go Baek)을 연다고 주최사 예술숲이 1일 밝혔다. 예술숲은 "박혜경은 오랜 시간 음악을 향한 마음과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이번 무대를 '노래로 전하는 진짜 고백'으로 준비했다"며 "그의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혜경이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16년 만이다. 그는 지난 1997년 더더로 데뷔해 2000년 솔로로 전향, 이후 '고백', '레인'(Rain), '안녕', '빨간 운동화', '주문을 걸어',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이들 히트곡은 장범준, 츄, 조이, 아이유 등 많은 후배 가수가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박혜은 이번 콘서트에서 지난 16년 겪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는 한편, 관객과 함께 부르고 뛰며 호흡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TV서울=곽재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의 마지막 날인 이날 의장 자격으로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한다. 차기 의장국으로 리더십을 넘기는 의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의 논의 결과를 담은 '경주 선언'을 두고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정부는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양국의 민생문제 해결, 또 그 연장선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악화일로에 있던 한중관계의 개선 실마리를 찾아낼지 관심이 모인다. 한중 정상회담을 끝으로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밀도 높은 다자·양자 외교가 진행된 '정상외교 슈퍼위크'도 막을 내린다.
[TV서울=이천용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채상병 사건 수사 방해·지연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1일 오동운 공수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4분께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오 처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 말에 "정상적인 수사 활동 과정의 일"이라고 답했다. '대검 통보를 1년이나 미룬 이유가 무엇인지', '사전에 무죄로 결론 내리신 것인지' 등의 질문에는 "조사받으면서 자세히 얘기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오 처장은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가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대검찰청에 1년가량 통보하지 않고 수사를 지연시킨 혐의(직무유기)를 받는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에 통보해야 한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해병대 수사 외압 건에 이종호 전 블랙벌인베스트 대표가 연루된 사실을 몰랐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고발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송 전 부장검사가 당시 공수처 차장 대행으로서 채상병 사건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TV서울=박양지 기자] 최근 울산의 한 대형 상가 건물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물벼락이 떨어져 주민들 불안이 커진 가운데, 범인은 중학생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7일 오후 8시 30분께 북구의 한 고층 집합상가 앞에 갑자기 물벼락이 쏟아졌다.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며 길을 지나던 학생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물을 그대로 맞아야 했다. 이튿날에도 비슷한 시간 같은 건물에서 물이 쏟아져 지나가던 시민들이 옷이 젖는 피해를 봤다.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주거지와 학원가 근처에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폐쇄회로(CC)TV 분석과 건물 관계자를 상대로 탐문 조사를 벌인 결과, 범인은 이 건물 내 학원에 다니는 중학생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에게 부모와 함께 경찰서에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라며 "범행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V서울=이현숙 기자]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탓에 수출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한국의 10월 수출이 작년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슈퍼 사이클'을 맞은 최대 수출품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찍었고, 선박 수출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다수 품목의 수출 감소 속에서도 '수출 플러스' 현상이 5개월 연속 이어질 수 있었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0월 수출액은 595억7천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역대 10월 중 최대 수치다. 이로써 월간 수출은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휴일을 제외한 실제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10월 일평균 수출액은 29억8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0월 15대 주력 수출품 중에서는 반도체·선박·석유제품·컴퓨터 4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작년보다 25.4% 증가한 157억3천만달러로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서버에 주로 공급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DDR5 등 고용량·고부가 메모리에 강한 수요가 몰려 고정가격이 상승했고, 수출 호조로 이어졌다. 해양
[TV서울=변윤수 기자]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딸 축의금' 논란을 계기로 고위공직자들의 경조사비에 대한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감기관과 유관 대기업 등에서 수십만원 이상의 딸 결혼식 축의금을 받은 최 위원장의 경우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직무 관련자에게 100만원 이하의 금품을 받은 경우 대가성이 없더라도 수수 금액의 2∼5배를 과태료로 내야 한다. 사교·의례와 부조 등 목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경조사비 또한 5만원(화환·조화 포함 10만원)이 한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5월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에 배포한 '청탁금지법 매뉴얼'에서 "감사·감독이나 이에 준하는 업무 절차에 따라 이익이나 불이익을 받는 법인·단체 또는 개인은 직무관련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 위원장은 "축의금을 돌려드리도록 지시했다"고 해명했으나, 이미 딸 결혼식이 9일이나 지난 시점으로 수수 금지 물품을 '지체 없이' 반환하도록 한 법 규정을 어겼다는 게 야권의 주장이다.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공직자의 경조사비 수령을 놓고 논란이 빚어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
[TV서울=박양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31일 경주 불국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6개국 정상 배우자 등과 친교를 쌓았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캐나다·뉴질랜드·필리핀·싱가포르·태국 정상 배우자와 대만 총통의 딸을 불국사로 초청해 '시간을 잇는 다리, 문화를 잇는 마음'을 주제로 배우자 행사를 주최했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밝혔다. 최근 한복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김 여사는 이날도 연두색 저고리에 옅은 노란색 치마로 구성된 전통한복을 입고 배우자들을 직접 영접했다. 전 부대변인은 "참석자들은 김 여사의 품격 있는 한복 자태에 감탄하며 '의복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며 "김 여사는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이라며 자연스럽게 한복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등장해 화제가 된 전통 복주머니에 핫팩을 넣어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에게 선물했다. 이 아이디어는 김 여사가 직접 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불국사의 석단을 밟는 발걸음마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