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 13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에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이며,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은 시가 맡고 있다.
백령도 솔개지구 일대 81만㎡에 3천913억원을 투입해 건설될 백령공항은 80인승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길이 1.2㎞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등을 갖추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재정경제부의 타당성 재조사가 올해 상반기 마무리되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한국공항공사가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시는 정부의 2030년 말 백령공항 개항 계획에 맞춰 공항 배후부지 70만㎡에 골프장과 호텔을 비롯한 관광·물류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백령공항 건설은 국토부가 2017년 실시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2.84를 기록, 사업 추진 기준인 1.0을 훨씬 웃돌며 사업성을 입증받았다.
당시 분석에서는 2025년 기준 잠재 수요가 연간 운항 횟수 1만2천회, 승객 수요 48만명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군 당국이 북한 장산곶과 불과 17㎞ 떨어진 백령도에 공항을 짓게 되면 군사작전 수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항 건설에 반대해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
시는 인천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을 가야 하는 백령도에 공항이 건설되면 천혜의 관광자원과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백령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흔적 화석이 남아있으며 뛰어난 풍광과 지질 유산이 많아 인근 대청도와 함께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