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시는 지난 16일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20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것에 이어 최근 강화군에서 말라리아 군집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환자 2명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환자 거주지 사이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시는 해당 지역에 대한 모기서식 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강화군에 환자 발생지역 모기 방제 작업과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 예방 홍보활동을 하도록 했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일반적으로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며 "원인 모를 고열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TV서울=이천용 기자] ## 아들을 전교 1등 만들려는 변호사 엄마가 학교 교무부장과 손잡고 시험지를 훔친다. 아들은 그 덕에 전교 1등을 하지만 곧 엄마가 시험지를 훔쳤다는 사실을 알고 "이건 반칙이잖아요"라고 절규한다. 그러나 엄마는 자수하자는 아들의 말에 "엄마 죽는 꼴 보고 싶냐"고 소리친다.(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 '3대째 의사 가문 만들기'에 올인한 엄마는 모의고사 성적이 하락한 딸 때문에 입시코디를 다시 찾고 학교에서 빼돌린 중간고사 시험지를 보고 또 한번 흔들린다.(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 드라마에나 나오는 내용이 아니다. 성적지상주의가 현실 세계에서 시험지 도둑질을 잇달아 낳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에 의한 시험지 도둑질은 공정해야 할 시험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우리 사회를 지탱할 상식과 윤리를 뒤흔든다. 전문가들은 교육·평가 시스템을 투명하게 정비해야 하며, 근본적으로는 성적 하나로 미래를 가늠하는 단선적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 학부모·교사·시설관리자까지 공모…'숙명여고 사건' 되풀이 지난 4일 한밤중 경북 안동시 한 고등학교에서 30대 전직 기간제 교사와 40대 학부모가 함께 시험지를 훔치려
[TV서울=유재섭 대전본부장] 간밤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지금까지 온 것보다 많은 비가 19일까지 더 내리겠다. 북태평양고기압 등의 영향으로 남서쪽에서 북상해 들어오는 수증기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건조공기가 압축시키면서 극한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충돌하는 지점이 충청권이어서, 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앞으로도 내릴 전망이다. 실제 17일 들어 오전 7시까지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26차례 발송됐는데 1번을 빼고 모두 충청권이 대상 지역이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우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인 경우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1시간 강우량이 72㎜ 이상일 때도 보내진다. 충남 서산엔 이날 오전 1시 46분부터 1시간 동안 114.9㎜의 비가 내렸다. 이는 서산에서 지금 같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68년 1월 이후 서산의 7월 1시간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이웃한 홍성에는 이날 오전 4시 22분부터 1시간 동안 비가 98.2㎜ 쏟아졌는데 이 역시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2015년 11월)한 이래 7월 1시간 강수량 최고치에 해당했다. 서산은 이날 들어 오전 5시까지 내린 비만 총 33
[TV서울=나재희 기자] 흐느끼는 유족의 손을 꼭 잡았다. 참사의 그날처럼 빗방울이 떨어지던 15일 충북도청 앞.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은 "잘 부탁한다"며 울먹이는 유족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그러던 정 의원이 한마디를 건넸다. "제가 잘 챙기겠습니다." 이날 충북도청 앞에선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정 의원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참사 유가족·생존자 간담회에서 유가족과 한 추모제 방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검은색 넥타이에 근조 리본을 가슴에 매단 정 의원은 추모제가 진행되는 내내 엄숙한 표정으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추모제 중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정 의원은 주최 측에서 나눠준 우의를 입지도, 우산을 쓰지도 않았다. 유가족 단체 대표의 추모 발언 도중에는 눈을 감고 팔을 괴며 상념에 잠긴 듯했다. 유가족들은 참사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도 유가족들은 '오송참사 2주기 철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실시하라'는 구호를 처절하게 외쳤다. 정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즉시 오송 참사 국
[TV서울=박양지 기자] 대구지법 형사11부(이영철 부장판사)는 16일 또래 여성을 사귀는 척 속여 그 부모의 현금 등 자산 10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기소된 A(20대)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가 빼돌린 현금 중 일부를 보관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기소된 공범 B(20대)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20대 여성 C씨에게 접근해 사귀는 척 속인 뒤 재력가인 C씨 부모가 보관 중이던 현찰과 부모 계좌에 있던 현금 자산 100억원어치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 중 약 70억원 상당을 자금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으로 전환한 뒤, 이를 다시 개인 상품권 업자에게 되팔아 현금화하고 숨겼다. 일부는 B씨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 확보한 압수물인 29억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명품 시계와 가방 등을 가압류했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크고, 정상적인 사기 범행이 아니었다"며 "피해자들의 경제적 기반을 흔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인격적으로 말살하고 파탄시켰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
[TV서울=곽재근 기자] 서울시복지재단(이하 재단)은 올해부터 신청 기간이 있거나 일시적으로 지원하던 의료·심리·금융 등 서비스를 가족돌봄청(소)년이 언제든 신청해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해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재단은 가족돌봄청(소)년 본인과 가족의 건강한 삶을 돕는다. 서울성모병원과 연계해 가족돌봄청(소)년(만 30세 이하,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에게 외상(자해, 화상, 기타 사고 등)으로 인한 흉터 치료비와 보전적 치료(충치, 크라운, 충전 등), 임플란트를 지원한다. 또한 효림의료재단과는 가족돌봄청(소)년(만 9세~34세 이하,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의 돌봄대상자 중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월 최대 150만 원 상당의 입원·진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재단은 가족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생활을 챙기지 못하는 청(소)년의 마음도 돌본다. 서울청년광역센터와 연계해 가족돌봄청(소)년(만 19세~39세)에게 ‘서울시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패스트트랙으로 상시 지원한다. ‘서울시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통해 총 6회기 동안 전문 상담사가 일대일 맞춤형 심리상담을 진행하며, 전문적인 심리검사(간이정신진단검사(KSCL95) 및 기질‧성격검사(TC
[TV서울=박양지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공공기여시설 통합관리 매뉴얼’을 수립하며,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기부채납 시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부서별로 단편적으로 처리돼왔던 공공기여 업무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매뉴얼은 공공기여시설의 전 과정을 ‘결정-설계·공사·준공-운영·관리’의 3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업무 절차를 표준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는 이 체계를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 공공성 강화, 시설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실현하고자 한다. 현재 강남구에는 공원, 주차장, 보육시설, 노인여가복지시설 등 총 441개의 공공시설이 운영 중이며, 이 중 30여 개 시설(약 8.4%)은 기부채납을 통해 조성됐다. 또한, 기부채납 관련 진행 중인 개발사업은 30여 건에 달한다. 그러나 기존에는 사업부서(재건축사업과, 도시계획과)가 운영부서에 수요 조사를 의뢰하고 이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시설을 결정해, 객관성과 신뢰성이 떨어지고 중복 투자 및 행정 비효율을 야기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공공기여의 방향성과 시설 용도를 결정하는 전담기구인 ‘
[TV서울=이현숙 기자] 신길 재정비촉진지구 부분 해제(2014년)로 10여 년간 정체된 영등포구 신길동 314-14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새로운 개발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이로써 신길 재정비촉진사업 완료지역(남측), 신안산선 개통(2026년 예정) 및 다수의 개발 움직임이 있는 지역(북측)이 연계되어 변화의 흐름이 본격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지 일대는 신길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여부에 따른 주거환경의 차이가 큰 곳이다. 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2019년)된 가마산로 남측의 경우 노후주거지 정비 및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대상지를 포함한 가마산로 북측은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이후 정비가 지연되면서 주거환경의 격차가 발생했다. 대상지를 포함한 가마산로 북측은 좁은 진입도로 및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해 차량접근이 어려웠고, 보도가 없는 이면도로의 보행안전성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이 일대는 반복된 침수 피해로 인해 2022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주거 안전 측면도 취약하다. 대상지는 전체 건축물의 93%가 노후 건축물(20년 이상)이며, 반지하 비율도 절반을 넘는 52%에 달해 정비 필요성이 높은
[TV서울=신민수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고려대학교 간호대학과 협력해 관내 허약노인을 위한 ‘방문간호 기반 허약노인 사례관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성북구와 고려대는 올해 상반기 방문간호사와 고위험 허약노인을 대상으로 초점집단면담(FGI)을 실시했다. 면담 결과, 노인들은 허약을 단순히 체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아니라 심리적 위축, 사회적 고립, 만성질환 누적 등 복합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방문간호사들은 현장 적용을 위한 체계적인 매뉴얼 개발과 동기 부여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반영해 성북구와 고려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위험 허약노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한 무작위 통제 기반 실증 연구에 들어간다. 어르신들은 중재군과 대조군으로 나뉘며, 각각 고려대학교 간호대학과 성북구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담당해 총 8회에 걸쳐 가정 방문을 통한 건강관리와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중재군은 집중관리군과 정기관리군으로 구분해 다양한 간호 중재가 이루어지며, 효과 비교를 통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 일정은 7월 자문회의와 사전검사로 시작해 8월과 9월 그룹 활동 및 본격적인 중재로 이어지며, 10월에는 사후검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 부평구의회(의장 안애경)는 7월 15일에 개최된 제270회 임시회에서 신임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임기를 맞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윤리특별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손대중 의원이, 부위원장으로는 윤구영 의원이 선출되었다. 손대중 신임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과 의회의 원활한 의사일정 조정을 뒷받침하고 내실 있는 의회사무국 조직 구성을 통해 의회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여, 부평구의회가 더욱 생산적인 의회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윤구영 의원이, 부위원장으로는 정유정 의원이 선출되었다. 윤구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예결특위는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중요한 예산안과 결산을 심사하는 회의체인 만큼, 적재적소에 예산을 합리적으로 편성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정예지 의원이, 부위원장으로는 여명자 의원이 선출되었다. 정예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윤리특위는 의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