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업무상 검사를 실시 중이던 회사에 접대를 요구하고 향응을 받은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하고 자체 재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금융감독원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판사)는 금감원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지난 2월 원고 승소 판결했다. 금감원 소속 직원 A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현장 검사를 실시한 보험대리점 직원에게 저녁 식사와 음주 접대를 요구해 67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는 사유로 2023년 4월 면직 통보를 받았다. A씨가 자체 재심을 청구했으나 금감원은 2023년 6월 "징계위원회 심의결정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고, 관계규정 적용에 명백한 잘못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A씨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다. 지노위는 "징계 재심절차를 거치지 않은 중대한 하자가 존재한다"며 금감원의 면직처분이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금감원이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중노위 역시 2024년 1월 부당해고가 맞는다며 금감원의 재심 신청을 기
[TV서울=이천용 기자] 사이버 침해 피해가 발생한 SK텔레콤[017670]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천600여 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SK텔레콤 가입자 2천300만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해 교체 대상자가 모두 2천500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재고 부족에 따른 혼란이 예상된다.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은 주변 T월드 매장이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출국자가 제일 많은 인천공항 로밍센터는 인력을 50% 더 늘려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T월드 매장에서 오래 대기하지 않도록 온라인 예약 신청도 받는다. 회사 측은 "고객들이 일시에 매장에 몰릴 경우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며 온라인 예약 신청 후 방문을 당부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희망 대리점을 선택해 신청하면 신청 순서대로 유심을 교체해준다. SK텔레콤은 유심을 교체하기 전까지 먼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도 당부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TV서울=유재섭 대전본부장] 월요일인 28일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하늘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과 세종, 충남 예산·금산에는 현재 건조특보가 발효돼 있다.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밤부터 순간 풍속 15㎧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대전 10.0도, 천안 5.9도, 보령 8.6도, 부여 6.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8∼22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으로 예보됐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야외 활동 시 화기 사용 및 불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시장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인천은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갖춘 글로벌 도시"라며 "유 시장께서는 행정 능력이 많고 국회의원을 잘하셔서 완주해야 했는데, 제가 부족하지만 (대선 경선을)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지엠(GM)은 미국 자본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과하게) 매기려 한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유 시장, 한국GM 사장과 함께 미국에 가서 관세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천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북한 접경지가 있어 한반도 통일을 위해 주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 시장은 "김 후보는 경륜과 도덕성을 쌓아온 정치인으로, 나라가 잘되도록 역할을 해달라"며 "남은 기간 선전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김 후보에게 인천형 주거복지 정책인 '천원주택'의 전국 확대를 위한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천원주택은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육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 1천원(월 3만원)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하는 주거복지 정책이다.
[TV서울=곽재근 기자] 지난 26일 강원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0시간 만에 대부분 꺼졌다. 산림·소방 당국 등은 27일 오전 9시께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헬기 7대와 인력 105명, 장비 11대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영향 구역은 69㏊(69만㎡)로 추정된다. 주불 진화가 완료되면서 전날 기린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한 인제군 기린면 주민 254명은 모두 귀가했다. 경계 지역인 양양군 서면 19개 마을 주민 120명도 복귀했다. 산불로 통제된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통행도 재개됐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이날 오전 8시 25분부터 서울 방면 양양 분기점∼인제 나들목 35㎞ 구간과 양양 방면 동홍천 나들목∼양양 분기점 73㎞ 구간의 통행을 재개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산불로 인한 연기가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재확산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운행 차량은 안전 운행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면 전날 발령된 산불 2단계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0∼100㏊, 평균 풍속 초속 7∼11m, 예상 진화 10∼48시간 미만일 때 발령된다. 이번 산불은 26일 오
[TV서울=변윤수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7개 출자회사와 '자율·책임 경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을 비롯해 켑코이에스, 켑코솔라, 한국해상풍력, 제주한림해상풍력, 카페스, 한전CSC, 한전FMS 등 출자회사 7곳의 사장단이 참석했다. 한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 개정 등 글로벌 경영 트렌드에 맞춰 출자회사에 대해 이사회 중심의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보장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 출자회사들은 각 회사 상황과 특성에 맞는 과감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 경쟁력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한전은 기대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출자회사에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 법령에 정해진 주주권 외 경영 간여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모회사는 조명을 비추고 무대를 마련해주지만, 그 무대에서 어떤 공연을 펼칠지는 자회사의 몫"이라며 "출자회사들이 자율적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경영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V서울=이현숙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델타항공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공동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 임직원 45명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4명씩 한 조를 이뤄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팀워크를 다지는 미션을 진행했다. 팀별로 수거한 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해 경쟁하기도 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 2018년 5월 조인트벤처(JV) 협약을 맺은 뒤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앞서 LA에서는 비영리단체 해비타트의 집짓기 활동에 공동으로 참여했고, 몽골 사막화 방지 나무 심기, 필리핀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등을 함께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쓰레기 줍기 활동을 같이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델타항공과 함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양사 이미지를 높이고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로서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을 이기려는 모든 세력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아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경선 투표, 마지막 결선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단일화에서도 반드시 승리한 뒤에 국민의 열망 그대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한 대행 출마를 공개 촉구해 온 윤상현, 박수영 의원도 김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김 후보가 본인을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라고 강조한 것은 최근 들어서야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 송도국제도시 도심 공원에서 온몸에 털이 빠진 안쓰러운 모습의 동물이 잇따라 발견돼 주민들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27일 송도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송도 수변공원 등지에서는 온몸에 털이 빠진 동물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모(41)씨는 "저녁에 공원에서 산책하다가 너구리와 염소를 섞어 놓은 듯한 동물을 봤다"며 "주변 지인 중에도 이런 동물을 봤다는 사람이 여럿 있는데 정체를 알 수 없지만 불쌍해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3일과 24일 오후 송도 모 고등학교 인근 수변 산책로에서는 온몸에 털이 빠진 동물이 연합뉴스 카메라에 잇따라 포착됐다. 이 동물은 머리와 꼬리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털이 빠진 채 앙상하게 마른 듯한 모습이었다. 이 중 한 마리는 인기척을 느끼고도 곧장 도망가지 않고, 카메라를 응시하다가 천천히 수풀 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연합뉴스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확인한 서문홍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는 해당 동물이 '개선충'에 감염된 너구리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사는 "과거 미지의 괴생물로 불린 '추파카브라'는 실제로는 개선충에 감염된 코요테였다"며 "너구리도 털이 빠지면 다른 생물
[TV서울=나도진 서울본부장] 경기 악화로 서민들의 자금 사정이 취약해지면서 올해 1분기에도 카드사 연체율이 상승해 약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카드사의 3월말 기준 연체율(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하나카드는 1분기 말 연체율이 2.15%로, 작년 동기(1.94%), 전 분기(1.87%)보다 각각 0.21%p, 0.28% 올랐다. 이는 하나카드가 출범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61%로 작년 동기·전분기(각각 1.31%)보다 0.31%p 올라 2014년 말(1.6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한카드 역시 1분기 말 연체율이 1.61%로 작년 동기(1.56%), 전 분기(1.51%) 대비 각각 0.05%p, 0.10%p 올라 2015년 3분기 말(1.68%) 이후 최고치였다. 우리카드는 1.87%로 작년 1분기(1.47%), 작년말(1.44%)보다 각각 0.40%p, 0.43%p 올랐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카드값뿐만 아니라 고금리인 카드 대출도 제대로 갚지 못하는 것이다. 9개 카드사의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