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경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이하 마을교육공동체 조례)가 제정 3년 만에 폐지됐다. 경남도의회는 15일 오후 제4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도의회는 폐지 조례안 의결 전 도의원 이의 제기로 안건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62명 가운데 찬성 46명, 반대 5명, 기권 11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표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손덕상 의원은 폐지 조례안에 대한 사전질의 신청을 해 박종훈 교육감에게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의미와 미래교육과의 관계, 필요성 등을 질의했다. 박 교육감은 "아이들의 파편화된 정서를 키우고 보호하기 위해 학교와 마을, 교육청, 지자체 등이 협력하는 공동체가 마을교육공동체"라며 "OECD와 유네스코 같은 국제적 단체가 내놓은 미래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소통 능력과 공동체 능력이라는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을 강사의) 정치 편향성을 우려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아이들에게 문제가 됐다는 사례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조례정비 특별위원회(이하 조례정비 특위) 국민의힘 권혁준 의원은 폐지 조례안 찬성 토론에서 "조례정비 특위가 정치적 편향성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경남지역 환경단체가 거제남부관광단지에 있는 멸종위기종 대흥란 시범 이식 과정에서 당초 허가된 것보다 많은 양이 이식됐다고 주장했다. 거제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이식허가서와 달리 사업자 측이 더 많은 양의 개체를 불법으로 이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낙동강유역환경청(낙동강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범 이식 작업 관련 보고서에는 '(대흥란을) 17개체(39촉)를 채취해 이식하고, 6개체(11촉)를 채취 후 이동했다'고 나와 있다.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시범 이식이 허가된 대흥란 개체 23개체인데도, 실제로는 촉 단위를 기준으로 50개체가 이식됐다고 주장한다. 단체는 이날 회견에서 "시범 이식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거제남부관광단지에 조성될 골프장에 서식하고 있는 대흥란을 원형 보존해야 해 개발이 불가능하다"며 "이식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허가받은 개체 이외의 대흥란을 무리하게 채취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낙동강청은 개체는 "당초 허가 받은 23개체는 뿌리를 기준으로 시범 이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단체 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