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TV서울] 안병일 칼럼-청소년들의 참된 훈육을 위해서

  • 등록 2018.10.19 16:44:44

청소년들의 참된 훈육을 위해서


우리나라의 청소년(9~24세) 인구가 급격히 감소되고 있어 초·중·고등학생의 학생 수는 653만 명으로 초등학생이 42.5%, 중학생이 27.6%, 고등학생이 30%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요즘 교육현장에서는 학교에 학생이 없다고들 한다. 전국 6,218개의 초등학교 중 1,395개 학교의 금년도 신입생 수가 10명 미만이다.

 

1.24명의 저 출산 시대로 접어든 대한민국은 아이들이 귀하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 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결국 ‘금이야, 옥이야’하며 키워 가정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이다.

 

학교 교육 또한 사교육에 힘을 잃어 아이들은 지금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과 가치관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거나 모니터 앞으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게 훈육할 수 있는 첩경이 스카우트운동이라 여겨진다. 영국에서 시작된 스카우트운동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69개 정회원국에서 4,000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범세계적인 청소년 운동이다.

 

스카우트운동은 사회 구조적 역할 측면에서 볼 때, 여러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들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과 사회성, 직업관, 리더십, 독립심 등을 함양하고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더 나은 인격을 연마하고, 바람직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나라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소년들이 국제 사회의 훌륭한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폭넓은 디딤돌이 되길 자처하고 있다.

 

이러한 스카우트운동이 ‘청소년기의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회적 자본이란 소위 국격과 관련된 것으로 사회 구성원들 간의 신뢰, 호혜적 규범, 민주시민의식, 네트워크 등의 사회적 자산을 뜻하는데 눈에 보이지는 않는 제3의 자본이지만 궁극적으로 그 사회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는 사회적 자본이 더욱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스카우트운동, 즉 청소년 준거집단 활동이 뒷받침되면 달라진다. 대자연 속에서 친구와 성인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탐험활동, 소통활동 등으로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불안감, 사회규범과의 부조화에서 파생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준거집단 활동은 청소년 인성교육의 표본이 되고 있다.

 

 

이로써 형성되는 책임감이나 리더십 등의 역량은 결국 사회적 자본을 발현시키는 씨앗이 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자본이 이미 굳어지는 성인이 되기 전에 청소년 준거집단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적 자본 형성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성세대들이 청소년 준거집단 활동의 근본적인 의의와 가치를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과 학교, 사회교육 모두가 단지 입시 중심의 지식교육, 사회적 성공이란 잣대만을 들이밀며 아이들을 이끌어 오는 동안 학교 폭력 등 많은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도 함께 깊어져 왔고 윤리의식이나 올바른 가치관이 결여된 일부 기성세대들의 타락한 모습은 청소년들에게 거울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기성세대들은 바로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청소년을 향한 진심어린 관심을 두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기성세대들의 진심어린 관심은 가정이 부모의 교육적 권위와 사랑이 회복된 공간으로서, 학교가 지식전달의 장을 넘어 훈육의 장으로서, 사회가 또 다른 학교로서의 역할을 할 때 전달될 수 있으며 의의와 가치를 더 깊이 공감하고 활성화하고자 노력한다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은 물론 사회적 발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

 

기성세대는 청소년 문제에 대한 진정한 관심으로 실질적인 청소년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에 청소년 문제를 전문적으로 살필 수 있는 관계 부서가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어른들의 무관심이 얼마나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일이 아닐까?

 

이런 노력과 더불어 청소년 준거집단 활동 현장에서 이뤄지는 교육도 실질적인 교육이 돼야 한다. 즉, 천편일률적이고 전통적인 체험이나 프로그램에만 의지한 교육 시간만 채우는 식의 형식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의 흥미와 관심사를 반영한 ‘융합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흥미를 돋우고 체험과 활동의 효과가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선 결국 청소년들을 잘 알아야 한다. 아울러 청소년 문제가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닌 만큼 사회구조적인 면에서 하루빨리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그들의 역량이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가닿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야 줘야 한다.

 

청소년기는 사회인이 되었을 때 삶을 살아가는 방향과 가치관을 만드는 시기다. 청소년기의 인격 형성은 책 속이 아닌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다. 청소년에 대한 기성세대의 진짜 관심으로 실질적인 청소년 준거집단 활동의 활성화를 이루어 사회 구조적으로 청소년만을 위한 장기적 계획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 본다.


[기고] 유월의 빛, 모두의 보훈이 되다

창밖에는 태양이 작열하고 온 세상에 푸른 나뭇잎이 가득한 여름이다. 생기로 가득찬 유월의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불과 몇 달 전 우리의 계절은 눈 덮인 겨울이었다는 것이 거짓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지금의 눈부신 번영을 이룩한 대한민국이 한때는 자유를 빼앗기고, 전쟁의 참상이 가득한 땅이었다는 사실만큼 말이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꼭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긴 투쟁과 항거 끝에 마침내 찾아온 '광복'은 말 그대로 이 땅에 밝은 빛을 되찾아 주었다. 그러나 조국 독립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 6.25전쟁이라는 참혹한 어둠이 다시 찾아왔고 우리는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으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빚졌다. 국가보훈부에서 추진하는 ‘모두의 보훈’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지켜 온 소중한 빛의 의미를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다시 밝히고자 하는 노력이다. ‘보훈’은 특정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된 행정이 아니라, 과거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특히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줄 뜻깊은 시간이다. 국민들은 이 기간 동안 더 많이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모든 국민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 될 것"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를 찾아 취임 선서를 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 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고 명령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며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늘진 담장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찾아 피어나는 6월의 장미처럼, 우리 국민은 혼돈과 절망 속에서도 나아갈 방향을 찾았다"며 "주권자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