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토종 소셜미디어 싸이월드의 재개장이 애초 목표한 5월에서 조금 더 미뤄질 전망이다.

21일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서비스 개시 목표일을 5월에서 7월로 최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제트는 올해 1월 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한 이후 재개장 준비 작업을 해왔으나 기존 싸이월드 고객 정보·사진·영상 저장 서버가 정상적인 내구 수명을 넘겨 백업하는 과정에서 보안 문제까지 겹치며 복원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3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했다가 5월로 한 번 미뤘고 이번에 또다시 연기된 것과 관련해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고객 사진 180억장과 동영상 1억5천만개 복원, 1,100만개의 음원 파일을 저음질에서 고음질로 변환하는 과정 등 100여명의 개발자들이 붙어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싸이월드제트는 SK텔레콤과 KT로 분리된 데이터센터 서버를 통합하고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관리체계(ISMS-P) 인증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예정대로 오는 25일 과거 싸이월드 상에서 미니홈피 배경음악 등을 구매할 때 쓰던 화폐인 도토리 39억원 어치를 환불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