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차 접종자 수가 3천만명을 넘어서고 성인의 접종률은 70%에 다가가고 있다. 접종완료율도 40%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속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백신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내수 회복세가 더뎌 대면 서비스업, 관광·문화업,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고통이 길어져 안타깝다”며 “정부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고강도 방역조치를 연장하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 한마음을 갖고 있다. 접종률이 높아지는 대로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영업 정상화의 길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부터 신청 절차가 시작된 국민지원금과 관련해 “전자정보 선도국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신속한 지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내수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수출 분야에 대해서는 “8월 수출액이 같은 달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며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사상 최고 수출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바이오헬스, 2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산업의 수출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한국 경제의 강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기업과 노동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