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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나왔지만 '내성 생길라' 우려

  • 등록 2022.01.23 09:23:13

 

[TV서울=이천용 기자] 최근 개발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팬데믹 종식을 위한 게임체인저로 주목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도 다른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내성이 생길 우려가 있어 연구진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 고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과 제약업계는 내성 징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다.

 

이들 치료제는 감염자의 중증 위험을 낮춰 의료체계 부담을 덜고 감염 확산도 막아줄 획기적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팬데믹 종식이 절실하고 신약의 보건, 사회경제적 효과에 기대가 큰 만큼 치료제 효능을 떨어뜨릴 내성에 대한 경계심도 크다.

 

볼티모어 카운티 메릴랜드 대학의 캐서린 셀리 래드키 의약화학 교수는 "어느 시점에는 바이러스에 내성이 생길 것을 알고 있다"며 "그 전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아직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이들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 징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일단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는 항바이러스제와 그 항바이러스제의 수명을 연장하는 약을 함께 먹는 방식으로 처방된다. 단독으로 약물을 투여하면 이를 피하는 변이가 쉽게 발생할 수 있지만 여러 약물을 조합하면 내성이 쉽게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치료제 투약 기간이 닷새 정도로 제한되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일부 연구원들과 제약회사들은 바이러스가 5일 동안에는 유의미한 변이를 일으킬 수 없다고 본다.

 

실제로 화이자나 MSD의 연구원들은 임상시험 때 내성이 생기는지 징후를 감시했지만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피츠버그 대학의 감염병 전문가인 존 멜러스 교수는 "35년 동안 항바이러스 분야에서 일하면서 내성이 생기지 않는 약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치료제를 승인할 때 내성이 생기는지를 관찰하고 연구 결과를 매달 제출할 것을 조건으로 요구했다. FDA는 "모든 바이러스에는 치료제에 내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러 항바이러스제를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 바이러스에 내성이 생기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에이즈 연구실장 칼 디펜바흐 박사는 "스위스 치즈에는 구멍이 있지만 슬라이스 치즈를 여러 장 겹치면 아무것도 통과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화이자는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어떤 조합이 효과가 있을지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네이처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팍스로비드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와 잘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MSD 역시 몰누피라비르와 베클루리주 등 다른 약물과 조합해 사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MSD의 다리아 하즈다 부회장은 베클루리주와 관련된 내성 돌연변이는 몰누피라비르에 약하기 때문에 이 조합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클루리주는 주사 방식이지만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다니엘 오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르면 내년에는 먹는 방식의 베클루리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일본 시오노기제약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3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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