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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 규제 여파로 대규모 손실

  • 등록 2022.03.26 11:08:12

 

[TV서울=이현숙 기자] 중국 최대의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인 메이퇀(美團)이 중국 당국의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여파로 작년 4분기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2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메이퇀은 지난해 4분기 53억 위안(약 1조15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순손실 규모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72억 위안(약 1조3천78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메이퇀의 작년 4분기 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순손실액 22억 위안(약 4천210억 원)보다 137.9% 늘어난 규모다.

 

메이퇀의 작년 4분기 순손실이 대폭 증가한 데는 중국 당국이 작년 10월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메이퇀이 2018년부터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상인에 대해 경쟁 플랫폼에 입점하지 못하도록 '양자택일'을 강요했다면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34억4천200만 위안(약 6천59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메이퇀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30.6% 증가한 495억 위안(약 9조4천7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메이퇀은 "2022년에도 우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통제조치와 소비 환경 악화에서 오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지난 2월 메이퇀과 어러머'(餓了<麻변밑에 작을요>·Ele.me) 등 대형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을 대상으로 수수료 인하 지침을 내리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를 포함한 14개 기관은 당시 공동 발표문을 통해 외식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배달 플랫폼 기업들에 대해 "외식업계의 비용 부담 완화를 돕기 위해 수수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당국의 이런 발표는 메이퇀을 비롯한 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 배달 서비스 시장은 메이퇀과 어러머가 장악하고 있다.

 

 

메이퇀은 2020년 말 기준으로 67.3%의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어러머가 26.9%의 점유율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퇀의 활성 이용자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6억6천800여만 명에 달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0년 11월 앤트 그룹의 상하이 증시와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불허한 것을 신호탄으로 거대 기술기업에 대해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다.


실제는 절반?…트럼프, 중동 투자·계약유치 성과 '뻥튀기' 논란

[TV서울=이현숙 기자]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막대한 투자를 유치했다고 자랑하고 있으나 실제보다 규모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백악관이 사후에 배포한 참고자료상의 수치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이 발표한 금액에 못 미치면서 '뻥튀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은 전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 6천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사업 계약이 담긴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미국 방산기업과 사우디간 1천420억달러 규모의 판매 계약, 사우디 기업의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200억 달러 투자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공개한 사업 계약의 총액은 6천억달러의 절반 정도 수준인 2천830억달러 정도로 집계됐다고 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2기 정부 이전에 이미 진행 중인 사업도 일부 포함돼 있으며 트럼프 정부가 밝힌 6천억달러가 신규 유치인지 아니면 기존 계약인지 등도 불분명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의 대미 투자뿐 아니라 미국의 사우디에 대한 투자도 포함돼 있었다. 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