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1 (수)

  •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6.2℃
  • 연무서울 4.3℃
  • 연무대전 4.8℃
  • 맑음대구 7.0℃
  • 맑음울산 7.4℃
  • 연무광주 4.9℃
  • 맑음부산 8.8℃
  • 흐림고창 4.2℃
  • 구름많음제주 8.2℃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6.9℃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사회


"돈벌어 정착하는 게 꿈이라고 했어요"…화마가 삼킨 코리안드림

  • 등록 2026.02.11 17:44:31

 

[TV서울=유재섭 대전본부장] "돈을 벌어서 한국에 정착하는 게 꿈이라고 했어요"

지난달 30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제조 공장 화재로 숨진 네팔 국적 근로자 A(23)씨의 동갑내기 대학 친구 B(네팔 국적)씨는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B씨는 "A는 착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어제 시신의 신원이 A로 확인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너무 슬펐다"고 목소리를 떨었다.

지난해 초 유학비자로 입국한 A씨는 부산의 한 전문대학 반도체학과에 다니던 외국인 유학생이었다.

 

네팔 돌라카가 고향인 A씨는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가족들을 떠나 홀로 한국에 왔다.

평소 한국문화에 애정을 보였고, 대학 졸업 후 반도체 기업에 취직해 한국에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피붙이 하나 없이 시작한 한국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유학길에 오르기 위해 얻은 빚을 갚아야 하는 데다 학비와 생활비까지 마련해야 해 학업 도중에도 밤낮없이 아르바이트했다.

B씨는 "부산에서 함께 있었지만, A가 너무 바빠 시간을 자주 보내지 못했다"고 했다.

 

고된 타향살이에 지친 A씨는 지난해 12월 방학을 맞아 B씨와 함께 고향 친구가 지내고 있던 음성을 찾았지만, 이곳에서도 일을 놓지 못했다.

그렇게 A씨는 외부 용역업체를 통해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 단기 직원으로 채용돼 한 달가량 일하다가 화마에 휩싸여 생을 마감했다.

불에 탄 A씨의 시신은 화재 이튿날 수습됐고, 11일이 흐른 전날 신원이 확인됐다.

B씨는 "A가 실종됐을 당시 저를 비롯한 친구들 모두 충격에 빠졌고, 지금도 생각만 하면 너무 힘들다. 네팔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제대로 설명도 못 했다"고 고통스러워했다.

A씨 가족은 조만간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군은 주한 네팔 대사관에 A씨 가족의 입국 절차 지원을 요청했고, 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와 근무하다 실종된 60대 카자흐스탄 국적 C씨의 가족들도 큰 슬픔에 잠겼다.

약 5년 전 아내, 고등학생 둘째 딸과 입국해 음성에 정착한 C씨는 세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었다.

첫째 딸도 사고 발생 약 일주일 전 고향 생활을 정리하고 부모와 살기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C씨도 불이 난 공장에서 약 1년 전부터 근무하며 폐기물 처리 업무를 하던 외부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였다.

C씨는 13일에 걸친 수색 작업에도 발견되지 않고 있고, 가족들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고향의 C씨 모친(90대)은 아들의 실종 소식을 모르고 있다. 충격으로 쓰러질 것을 우려해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한 카자흐스탄 커뮤니티 관계자는 "C씨 아내는 현재 다니던 공장을 휴직한 뒤 두 딸과 함께 남편이 발견되기 만을 바라고 있다"며 "수색 작업이 기약 없이 장기화하면서 현재는 시신이라도 수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 '김용 재판 위증교사' 이재명 캠프 관계자 징역 2년 구형

[TV서울=곽재근 기자] 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종용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재명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 인사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모 씨의 위증교사 등 혐의 사건의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서모 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두 사람은 2022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 대통령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지냈다. 박씨와 서씨의 부탁을 받고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모 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박씨와 서씨는 평소 경제활동으로 도움받던 김 전 부원장이 재판받게 되자 조직적으로 대응했다"며 "두 사람의 범행은 실체적 진실에 기반해 재판해야 하는 사법부의 독립성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와 서씨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관련 증거를 인멸한 점, 범행을 부인하는 점 등을 양형 사유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최후진술에서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박씨는 "위증을 교사하지 않았다"며 "재판장이 이 사건을 법과 증거, 양심에 따라 판단해주신다면 저는 무죄일 수밖에 없다고






정치

더보기
'입법속도' 강조한 李대통령…여야 소통으로 국정동력 모색 [TV서울=나재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을 갖기로 한 데에는 집권 2년 차 국정 동력을 살려가기 위해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오찬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회동은 민생 회복과 국정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규정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입법 속도로는 국제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하는 등 국회에 대한 아쉬움을 여러 차례 토로한 바 있다. 특히 최근 한미 관세 협상의 경우 국회에서의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최근 주안점으로 삼는 부동산 시장 안정 및 금융시장 활성화, 물가 안정 등에 대처하려는 정부의 핵심 정책들 역시 국회에서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강 실장이 지난 8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부와 청와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준비해도 법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으면 실행에 옮길 수 없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