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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미 산송장인데 또"…강제이주 앞둔 가자 주민들 절규

  • 등록 2025.08.09 09:34:18

 

[TV서울=이현숙 기자] "우리는 이미 산송장이나 다름없다. 도대체 무엇을 더 원하나"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완전점령 계획으로 또다시 강제로 이주당할 처지에 놓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처럼 절규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가자시티 주민들은 이스라엘 내각에서 100만명을 가자 남부로 강제 이주시키는 내용이 포함된 점령 계획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좌절하고 있다.

2023년 10월 전쟁이 발발한 이후 22개월 동안 이미 네차례나 강제로 이주당했던 한 가자시티 주민은 "아이들과 노인들을 이끌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하냐"며 두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가자는 완전히 파괴됐고, 육지와 바다, 하늘 모두에서 포위된 거대한 감옥이나 다름없다"며 "물은 오염되고 질병이 창궐하며 병원도 폐허가 돼 삶이 완전히 비극인데 그들은 도대체 뭘 더 원하는 거냐"고 울부짖었다.

아직 대피 명령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미 남부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네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한 가자 주민은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모든 걸 버리고 떠나겠다"며 "이곳에 그냥 머무르기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전쟁 초기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어머니를 잃었다는 그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었고, 이번 상황은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자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미 많은 도시가 폐허가 된 상황에서 또다시 강제로 이주당하느니 가자시티에 뼈를 묻겠다는 주민들도 있다.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가자시티 한 주민은 "남부의 도시들은 이미 과밀상태"라며 "머리에 총구를 겨눠도 집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점령계획을 하마스가 항복하도록 압박하려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전쟁에서 아들을 잃었다는 또 다른 가자시티 주민은 "이곳은 어릴 적부터 자라온 우리 땅"이라며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도시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살고 여기서 죽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중 90%는 적어도 한 번 이상 강제 이주를 당해야 했다.

이 중 10%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부상했고 가자지구의 의료체계는 사실상 붕괴 상태다.

구호 기관의 접근이 차단되면서 폐허로 변한 도시의 주민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이스라엘이 언제쯤 지상 작전에 착수할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가디언의 소식통에 따르면 가자시티 주민 이주작업은 오는 10월 7일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과 부풀리기' 논란…인천경실련, 윤원석 청장 정보공개 청구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은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국외 출장 성과 부풀리기' 논란 등과 관련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윤 청장이 성과 부풀리기, 항공권 늑장 예매, 혈세 낭비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외 여건 악화와 지역경제 침체로 인천경제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때 불거진 논란이어서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며 "인천경실련은 지역사회와 함께 인천경제청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실련이 이번에 공개를 청구한 내용은 윤 청장의 국내외 출장 기록, 투자유치 현황, 전임 청장 투자유치 사업 관련 후속 조치 현황이다. 앞서 윤 청장은 지난 1월 7박9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비행기 푯값으로만 3천38만원을 사용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인천경제청은 "출장이 임박한 상황에서 뒤늦게 예약해 항공료가 비싸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윤 청장의 임명권자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항공료로 900여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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