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슬 기자]
서울시가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해외 주요 도시, 주요 인사들과 우호관계 맺기에 나섰다.
캐나다 제2의 도시인 몬트리올, 아프리카 대륙 최대 국가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츠와네 시와 기후 환경, 지속가능 분야, 사회적 경제, 문화․관광 등 다양한 정책을 공유하는 ‘도시 간 우호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도시와는 처음 우호협력을 체결하는 것으로 앞으로 아프리카 지역과 활발한 교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드니 코데르(Denis Coderre) 캐나다 몬트리올 시장, 코시엔초 라모코파 (Kgosientso Ramokgopa) 남아공 츠와네 시장, 조지 퍼거슨(George Ferguson) 영국 브리스톨 시장, 후앙 크로스(Joan Clos) UN 해비타트 사무총장, 장신성(ZHANG Xinsheng) 세계자연보호연맹총재 총 5명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이클레이 총회 첫날인 8일(수) 오전 8시, 박원순 시장은 시장 집무실에서 드니 코데르(Denis Coderre)몬트리올 시장을 만나 MOU를 체결하고,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동부 퀘벡주의 주도인 몬트리올은 토론토에 이어 캐나다 제2의 도시로, 언어는 물론 환경, 문화의 유사성으로 인해 북미의 파리로 불린다.
양 도시는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앞으로 ▴기후·환경 ▴지속가능한 개발 분야 ▴사회적 경제 ▴교통·전자정부·도시 디자인 ▴문화, 예술 등 각 분야 전문지식 및 우수정책을 공유, 상호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한다.
몬트리올은 이클레이 회원도시로 지역 내 환경보호,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 발전분야에 집중하고 있고,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향후 서울시와 동 분야의 공동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몬트리올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부흥을 추구하는 도시로, 2016년 GSEF(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총회 개최를 통해 본격적으로 서울과 사회적 경제분야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10일(금) 16시엔 코시엔초 라모코파 (Kgosientso Ramokgopa) 츠와네 시장과 서울 신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만나 양 도시 간 우호협력교류 MOU를 체결하고,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프리토리아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는 츠와네는 대통령 관저, 연방의회의사당 등이 소재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로남아프리카 최대의 철강, 화학공장, 경공업 등 상공업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남아공 대표 도시 중 하나이다.
특히 츠와네 시장은 2011년에도 서울시를 방문해 시의 선진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서울의 대중교통정책과 자원 재활용에 관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나눈바 있다.
서울시는 기후 환경 분야의 국제적 선도 도시인 영국 브리스톨의조지 퍼거슨(George Ferguson)시장, 후앙 크로스(Joan Clos) UN 해비타트 사무총장, 장신성(ZHANG Xinsheng) 세계자연보호연맹총재는 개별 면담을 통해 각각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조지 퍼거슨 영국 브리스톨 시장은 기후 환경 및 도새 재생 분야의 세계적 선진도시의 수장으로 서울시는 이번 명예시민 수여를 계기로 브리스톨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후 및 도시재생 분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후안 클로스 UN 해비타트 사무총장은 전 바르셀로나시장이자, 유엔기구로서 지속가능한 정주환경을 추진하는 유엔헤비타트의 최고책임자로서 서울시와의 '지속가능 발전' 분야 정책교류에 기여해 명예시민수여를 계기로 유엔 해비타트와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장신성 세계자연보호연맹총재는 유엔의 지원을 받아 87개국 1,100여개 회원단체를 보유한 세계최대의 환경단체의 장으로 이번 계기를 통해 향후 서울시와 기후‧환경분야 협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를 방문한 주요외빈 중 시정 운영에 공로가 큰 외국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으며, 에릭 가세티 미국 LA시장('14년), 거스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2002년) 등에게 수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호교류협력을 맺은 도시들과는 양 도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외 주요 도시, 주요 인사들이 서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