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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긴박했던 부천 호텔화재 현장..."8층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지만"

  • 등록 2024.08.23 01:30:01

 

[TV서울=이천용 기자] "누군가 비명 지르는 소리 듣고 바로 내려왔어요."

22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모 호텔 앞에서 만난 중국 국적의 40대 A씨는 화재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호텔 5층에 머물던 A씨는 "처음에는 화재 경보음이 울렸고 비명이 이어지더니 연기가 나는 걸 봤다"며 "불이 난 것을 직감하고 짐을 챙길 틈도 없이 일행들과 몸을 피했다"고 말했다.

A씨 일행이 대피 후 찍은 영상에는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8층 객실 창문으로 투숙객으로 추정되는 2명이 불과 4∼5초 차이를 두고 지상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이들 남녀 2명은 사망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또 다른 시민은 "에어매트로 떨어진 남녀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이날 8층 객실에서 시작한 불은 호텔 전체로 번지진 않았지만, 건물 내부에 검은 연기가 확산하며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자는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건물 내부에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며 "창문으로 많은 연기가 분출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B씨는 "맞은편 호텔 7∼8층 높이에서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며 "순식간에 소방차 여러 대가 밀려들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국적의 숙박객 4명은 국내 병원에서 수술이나 건강검진 등을 받으려고 입국한 뒤 이곳 호텔에 머물다가 겨우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 주변에서는 미처 짐을 챙기지 못하고 대피한 투숙객들이 초조한 표정으로 현장 상황을 지켜봤다.

이번 화재는 이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졌으며 중상 3명을 비롯한 부상자 11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불이 난 호텔 건물에는 모두 64개 객실이 있으며 화재 당시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호텔 객실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진화가 끝난 뒤 내부를 모두 수색해야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 '트럼프 서한'에 민관 긴급회의

[TV서울=이천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서한을 공개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자동차, 철강, 이차전지 등 주요 업종 기업인들이 참여한 긴급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 통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신학 1차관 주재로 민관 합동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산업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유관 부처 관계자들과 자동차, 철강,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 협회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산업연구원 관계자들도 회의에 들어왔다. 미국의 대한국 상호관세 부과가 8월 1일까지 사실상 추가 유예된 가운데 참석자들은 미국의 관세 조치가 우리 주요 산업 및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 차관은 "8월 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상황에서 미국 측과 남은 기간 집중적 협상을 통해 국익 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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