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24일 오후 4시 구청에서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조합장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고도제한 완화 조기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강서구는 고도제한 조기 완화의 필요성과 단계적 추진 방안 등을 설명하고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 주민의 재산권 보장과 주택정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가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고도제한 조기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서구는 지역 전체 면적의 97.3%(40.3㎢)가 고도제한으로 묶여 있어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는 등 주민들의 정당한 재산권을 침해받아 왔다. 이에 구는 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주민 서명부를 국토부에 제출하는 등 고도제한 완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많은 노력을 펼쳤다. 오는 2월에는 진교훈 구청장과 박창순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추진위원회’가 출범한다. 위원회는 고도제한 완화를 총괄하며, 보다 전문적인 기술적 검토를 바탕으
[TV서울=박양지 기자] 25일 오전 5시 30분경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신호 장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한때 지연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신호 장애로 열차 3대가 10∼18분 가량 출발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약 1시간 20분만인 오전 6시 50분경 복구를 마치고 정상 운행을 재개했지만, 출근길 승객이 점점 몰리는 시간대에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코레일은 신호 장애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오는 4월 10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북 김천 선거구에서도 현직 의원의 공천 여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천시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곳은 3선 도전이 예상되는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의 지역구다. 그는 지난 2018년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으로 공천받아 당선 뒤 2020년 재선에서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공천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공천 규정에 따르면 현직인 송 의원은 2021년 사무처 '당직자 폭행' 논란으로 탈당한 이력이 있어 감점 대상에 포함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에서 폭행 논란이 있는 송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 여부도 정가의 관심사다. 부장판사 출신 임호영 예비후보는 "송 의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이번 선거 컷오프 대상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 당과 김천시민들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철우 의원(현 경북도지사)이 김천 지역구를 맡으며 고향에서 선후배 간 경쟁이
[TV서울=박양지 기자] 올림픽에 걸려있는 배드민턴 금메달은 아시안게임(7개)보다 2개 적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배드민턴이 단체전(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으로 이뤄지지만, 올림픽엔 단체전 2개 종목이 없기 때문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위상을 되찾은 한국 배드민턴으로선 올림픽에서 좁아지는 무대가 아쉬울 따름이다. 게다가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인원 출전과 최소 금메달 획득을 걱정하는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 배드민턴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동시에 이끄는 서승재(26·삼성생명)의 존재감은 반갑기만 하다.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명),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각각 호흡을 맞추는 두 종목에서 나란히 세계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국제 무대에서 남자복식 우승 4회, 준우승 1회를 거뒀고 혼합복식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차지했다. 서승재가 올해 7월 파리 올림픽 2개 종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는 상상도 무리가 아니다. 그리고 서승재는 이달 21일 인도오픈에서 새해 첫 우승을 신고하며 가능성을 밝혔다. 특히 직전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서 패
[TV서울=박양지 기자] 20만명 이상 찾은 평창송어축제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성공 개최 붐업을 위해 군민 무료 체험 이벤트를 펼친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평창송어축제가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강원 2024 대회의 성공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했다. 평창군에 주소를 둔 군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해 얼음낚시, 눈썰매, 스노우레프팅, 아르고 탑승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강원 2024 대회 참가 선수단 및 클라이언트, 자원봉사자, AD카드 소지자도 무료 체험 이벤트 대상자다. 참가를 원하는 대상자는 축제장 내 매표소에서 주소지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고 얼음낚시 종합권을 받은 뒤 원하는 체험을 즐기면 된다. 얼음낚시로 잡은 송어는 1인당 2마리까지 반출이 가능하고, 직접 잡은 송어는 축제장에 마련된 송어회·구이터에서 별도 비용 지급 후 맛볼 수 있다. 올해로 제15회째를 맞는 평창송어축제장에는 현재까지 20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진짜 겨울'을 주제로
[TV서울=박양지 기자] 지난해 11월 태어난 아기가 같은 달 기준으로 처음 1만7천 명대까지 줄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0명(7.6%) 감소했다. 11월 기준으로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1만7천 명대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시도별로 충북·충남·전남 3곳에서는 증가했으며, 서울·부산 등 1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4월(1만8,484명)부터 8개월 연속 1만 명대에 머물렀다. 이에 작년 1∼11월 태어난 아기는 누적으로 21만3,572명에 그쳐 마찬가지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든 수준이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할 때 연간으로도 역대 최소일 가능성이 크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작년 11월 4.2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작년 11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9명(0.3%) 증가한 3만255명을 기록했다. 같은 달 기준 가장 많았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가 계속된 영향이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TV서울=박양지 기자] 경찰이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의 불법 과외·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4일 오전 경희대 서울캠퍼스 음대 건물과 입학처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이 대학 음대 A 교수가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불법 개인과외를 한 혐의(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위반)가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기악과 소속인 A 교수는 경희대 음대 실기시험을 앞두고 지원자를 대상으로 입시용 곡 교습을 한 뒤 실기시험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육부는 A 교수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등 의혹을 살핀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 교수가 지위를 이용해 불법 과외를 하고 입시 과정에서 자신이 지도한 학생들에 더 높은 점수를 줬는지 등과 함께 전반적인 입시 비리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해 서울대와 숙명여대 음대에서도 입시 비리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대학 입학처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해왔다.
[TV서울=박양지 기자] 오는 4월 10일 22대 총선을 앞둔 가운데 대구 북구을 선거구에서는 전직 대구시 행정부시장들의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24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북구을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3명, 자유통일당 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곳은 초선이자 대구시 행정부시장(2015)을 지낸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의 지역구다. 그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와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등을 두루 맡았다. 그는 임기 동안 지역 숙원 사업인 구수산 스포츠센터 건립 중앙투자심사 승인 등 지역 현안 해결이라는 성과를 냈다. 다만 중앙 정치에서 다소 존재감이 옅다는 비판을 받는다는 게 지역 정가의 설명이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과 문화예술허브 사업 대상지가 북구에서 달성군으로 변경된 것도 그의 입장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주요한 직책을 여럿 맡았고 국정감사나 입법 활동 성과도 최상위권"이라며 "구수산 스포츠센터 건립이나 칠곡경북대병원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 등 성과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구을 지역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공항 배후 거점이 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기능과 역할을 해낼 수
[TV서울=박양지 기자] 소방청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7년부터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때 실시하는 체력 시험이 기존의 기초체력 중심 평가에서 소방직무 특성을 반영한 순환식 종목 평가로 전면 개편되는 것을 골자로 한 '체력시험 종목·평가방식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력시험 개선안에 따르면 기존에 약력과 배근력,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기초체력 위주로 6개 종목을 봤던 체력시험은 '순환식 종목+왕복오래달리기'로 바뀐다. 순환식 종목은 ▲계단오르내리기 ▲(소방호스)끌고 당기기 ▲중량물 운반 ▲인명구조 ▲장비 들고 버티기 등 5종목이다. 체력시험 참가자는 무게 20㎏의 조끼를 입고서 5개 종목을 연속해서 도전하고, 종목 수행에 걸린 최종시간이 평가에 반영된다. 왕복오래달리기 종목은 현행처럼 그대로 유지된다. 이들 종목은 연구용역을 통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 등 소방임무 수행 중 자주 접할 수 있는 상황·동작을 토대로 마련됐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미국, 영국, 호주에서도 순환식 종목으로 체력을 측정한다. 현장 활동에 적합한 체력인지를 보고자 (평가 종목을) 바꿨다
[TV서울=박양지 기자] 오는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10명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다. 그런 만큼 출마예정자 사이에 경쟁이 뜨겁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인 김병욱 의원 외에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변호사,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 최병욱 전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성찬 지속가능사회연구소장과 김상헌 전 경북도의원, 자유통일당에서는 박판석 전 포항자유애국시민연합회 사무총장이 등록을 마쳤다. 이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우세를 보인 만큼 국민의힘 공천권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초선인 김병욱 국회의원이 재선 고지를 목표로 보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의 추격세도 만만찮은 형국이다. 이 선거구에서는 무엇보다 김 의원의 교체 여부가 관심사다. 현역 의원치고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 때문에 김 의원은 최근 들어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접촉을 넓히고 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당의 공약개발본부에서 교육, 과학기술·방송·통신, 문화·체육 분야 공약을 개
[TV서울=박양지 기자] 23일 제주에 강한 눈보라가 치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85편(출발 39, 도착 46)과 국제선 항공편 12편(출발 6, 도착 6) 등 모두 97편이 결항하거나 사전 비운항 처리됐다. 이날 7시 5분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LJ422편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제주공항에서 이착륙한 국내선 항공편은 한 편도 없다. 당초 홍콩에서 출발해 오전 6시 10분 제주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186편만 오전 8시 24분께 가까스로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대설경보와 강풍경보, 급변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앞서 전날에도 제주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35편(출발 18, 도착 17)이 결항하고 200편(출발 101, 도착 99)이 지연 운항했다. 공항 관계자는 "활주로 제설을 끝냈으나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편 운항에는 제약이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
[TV서울=박양지 기자] 경북 구미시의회 의원 6명이 총선을 앞두고 특정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22일 안주찬 시의회 의장을 상대로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구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이 특정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은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즉각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안 의장은 최근 총선을 앞두고 구미 을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인 국민의힘 강명구 예비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의장은 "의장이 아닌 한 명의 시의원 자격으로 지지하는 것"이라라고 해명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세종시는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가축 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올해 47개 사업에 62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다음 달 8일까지 관련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사업 내용은 ▲ 축산업 경쟁력 강화 부문 15종 ▲ 체험·환경개선 11종 ▲ 가축전염병 차단 18종 ▲ 축산물 안전 강화 3종 등이다. 신청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가, 축산업 허가(등록) 또는 양봉업 등록 등을 한 농가다. 신청서는 사업 지침상 지원 자격과 요건을 확인한 뒤 관할 읍·면사무소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조만간 이런 내용을 담은 '축산·가축 방역사업 시행계획' 책자를 제작해 축산단체와 각 읍면에 배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안병철 동물위생방역과장은 "많은 농가가 꼭 필요한 사업을 신청해 경영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돌발행동을 막겠다'며 요양원 입소자들을 감금시킨 요양보호사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이수현 부장판사는 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2)씨 등 12명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주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A씨 등은 2021년 7월부터 한달가량 27회에 걸쳐 입소자 3∼4명이 거주하는 방의 문을 잠가 취침 시간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씨 등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입소자들의 야간 돌발행동을 차단해 다른 입소자들을 보호하려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돌발행위를 막기 위함이었다면 문제의 입소자들이 거주하는 호실 주위 순찰을 강화하거나 CCTV 감시를 충실히 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했다"며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주간 업무보고 과정에서 입소자들의 문제 행동, 건강 상태 등을 논의하거나 요양원장에게 감금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점, 사전에 입소자나 보호자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거나 동의를 구하지도 않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대구지법 형사1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대구 모 농협 상임이사 선거 출마자를 미행한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같은 농협 현 조합장 A(60)씨와 B(62)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40시간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이들과 공모해 피해자를 미행하거나 자동차 위치추적을 한 혐의로 기소된 C(43)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 스토킹범죄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했다. A씨는 2022년 2월 조합 상임이사 선거 후보로 출마한 피해자가 불법 선거운동을 한다고 의심해 지인 B씨에게 그를 미행하도록 피해자 차량번호와 주소를 제공하고, B씨는 이를 C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피해자 차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개인 위치정보를 수집하거나 자신의 차를 타고 피해자를 미행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C씨가 파악한 피해자 동선을 B씨를 통해 전달받아 피해자가 자주 방문하는 여러 커피숍 등 주변을 다니며 피해자를 지켜봤다. 배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불법 선거 여부에 관한 감시하기 위해서라고 하나 그 행위의 내용, 횟수, 반복성 등을 보면 공적인 정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