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는 9월 ‘서울시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 단속시행 1주년’을 맞아 시민의 의견을 모아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 안내표지를 개선하고, 현장 금연 캠페인에 이어 두 달간 실내‧외 금연구역 단속을 실시한다.
시는 시민들을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보호하고자 2016년 5월 1일 모든 지하철 출입구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고 2016년 9월 1일부터 지속적인 단속을 하고 있다.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 제도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환기하고 준수율을 더욱 높이고자 시민 참여를 통해 ‘금연구역 안내표지 개선’을 추진한다.
기존 알루미늄 재질의 시트형 안내표지는 비용이 저렴하고 시공이 간편하여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이지만 내구성이 약하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다.
이에 시는 시청역 2~3번 출입구 사이에 3가지 종류의 안내표지를 시범설치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시민 의견을 받아 최종안을 선정해 2017년 서울역 등 주요 100개 출입구 안내표지를 개선하고 년차별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안내표지 시범개선안은 규격‧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하되 재질만 내구성을 극대화한 소재의 표지, 보도블럭 형태로 바꾸어 교체가 가능토록 한 표지, 보도블럭 형태로 하되 특수소재를 사용해 탈색과 시인성을 향상한 표지 등 세가지 방안이다.
3가지 안에 대해 시민들은 온·오프라인 투표를 할 수 있으며 27일까지 수렴한 결과로 최종안을 결정한다.
이와 함께 시는 9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두 달간 시·자치구 합동으로 실내·외 금연구역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 이 기간에는 서울시 및 자치구 소속 단속요원과 금연지도원, 시민단체 등 단속인력이 편성돼 실내외 금연구역에 대한 집중단속이 실시된다.
특히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을 비롯해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보행 중 흡연행위’도 금연구역 위반시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하철 금연구역 제도가 서울시의 대표적인 금연정책으로 안착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의 흡연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흡연자들을 위한 최선의 금연서비스 제공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