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노원구는 지난 20일 철도공원 조성을 위해 히로시마 전철주식회사와 노면전차 무상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구청장은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해 무쿠다 마사오 히로시마 전철 사장과 노면전차 무상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노원구는 이번 양도계약을 통해 히로시마에서 운행 중인 노면전차 한 대를 무상으로 받았고 현재 나가사키에서 운행 중인 노면전차 1대도 새 전차로 대체되는 대로 들여오기로 했다. 이 전차는 1950년대 제작 모델로 현재도 운행되고 있다.
구는 지난 5월 체코 (주)프라하 대중교통으로부터 노면전차 1대를 1500만원에 구매했다. 이미 인천항에 도착한 노면전차는 올해 말까지 공릉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구는 일본과 체코에서 노면전차를 도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철도공원 약 700m 구간을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구와 서울시는 약 120억원을 들여 공릉동 29-51번지 일대 부지 4만 462㎡에 (구)화랑대역 철도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철도공원에는 노면전차 운행 및 철도건널목 설치, 철도 관련 전시·체험·교육공간, 각종 체험공간 및 휴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일본에서 실제로 운행중이던 노면전차를 들여오기 때문에 서울에서 운행하는데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경춘선공원과 함께 철도공원이 서울의 대표적인 철도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