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서초구가 ‘몰래카메라’ 범죄 근절을 위해 ‘서초 몰카 보안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50세 이하 여성으로 전직 경찰, 경호원 출신 등 2인 1조로 구성된 ‘서초 여성 몰카보안관’은 탐지기 사용법, 몰카 발견 노하우, 발견 시 대응방법 등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은 후, 최첨단 전자파.적외선 탐지기로 지역 내 화장실, 찜질방, 목욕탕 등을 점검한다.
몰카보안관은 가장 먼저 유동인구와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강남역 일대로 200여개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몰카 설치 여부를 집중 단속한다. 이어 교대·신사·방배·사당역 등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야간에는 경찰서와 월 1회 합동 점검도 병행하며, 시범 운영이 끝난 후 9월부터 연말까지는 집중 점검에도 들어간다.
특히 몰카 보안관이 4개월간 현장을 점검하며 쌓은 노하우는 ‘몰카 사전예방 매뉴얼’로 제작해 타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몰카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사업장, 학교, 공연장 등 건물 내 몰카 설치가 의심될 경우 구청에 신고하면 몰카 보안관들이 현장에 나가 점검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여성행복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